‘세계 1억명 태권도인을 한국 홍보대사로’…반크, 캠페인 전개

각국 태권도장에 '역사문화 자료·독도와 동해 표기 지도' 보급

세계 1억명 태권도인을 한국 홍보대사로 만드는 프로젝트 홍보 이미지. 반크 제공.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세계 1억 명의 태권도 수련인을 한국 홍보대사로 변화시키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5일(한국시간) 밝혔다. 외국인들에게 가장 관심이 큰 태권도를 지렛대 삼아 한국의 문화와 역사, 동해와 독도를 적극적으로 알려 나가겠다는 것이다.

세계태권도연맹(WTF)에 가입한 국가는 210개국에 달한다. 유엔 회원국(193개국)보다 많고, 국제축구연맹(FIFA) 회원국(211개국) 수와 비슷하다. 한류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한 태권도 수련인은 세계 1억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반크는 먼저 태권도를 각국 초·중·고교에서 정식 교과목으로 채택하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영국 서리대 심리학과의 테리 응-나이트 박사 연구팀은 최근 7〜11세 초등생 240명을 대상으로 태권도 수업을 한 결과를 미국심리학회 저널 ‘발달심리학’에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태권도를 배운 어린이는 자기 조절력(self regulation)이 향상되고, 다른 사람에 대한 공격성 등 문제적 행동이 줄어들었다.

반크는 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태권도의 가치를 포괄적으로 알려 나가기로 했다. 또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 미주, 유럽 등 세계 곳곳에 설립된 태권도장에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홍보하는 자료와 함께 동해와 독도가 표기된 세계지도를 제공할 예정이다.
미국의 한 태권도장에 반크가 보낸, 태권도를 알리는 세계지도. 반크 제공.
앞서 2016년에는 전 세계 태권도장에 한글과 영문으로 태권도를 홍보하는 대형 세계지도 8천 부를 인쇄해 배포한 바 있다. 가로 110㎝, 세로 67㎝ 크기의 지도로, ‘태권도-세계인이 함께하는 한국의 무예. 태권도의 나라 대한민국의 친구가 되어 보세요’라는 영문 제목 아래 세계지도와 태권도 품새 사진, 각국 국기가 실려 있다. 반크는 향후 이 지도를 디지털 파일로 변환해 누구나 자유롭게 내려받아 쓸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고, 732만 재외동포의 관심이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반크는 “태권도가 전 세계 초·중·고교의 정식 교육과정 교과목으로 반영되도록 국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글로벌 청원(bridgeasia.net)도 올렸다.


Bay News Lab / 저작권자 (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 Posts

의견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