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부상 결장’ 토트넘, C.팰리스에 0-3 완패…시즌 첫 패

개막 3경기 무실점 연승 마감…후반 13분 탕강가 퇴장 악재

크리스털 팰리스 에두아르의 슈팅.
손흥민(29)이 부상으로 결장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퇴장 악재 속에 하위권의 크리스털 팰리스에 완패했다. 토트넘은 11일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에 0-3으로 졌다.

국가대표팀에서 오른쪽 종아리를 다친 손흥민은 선발 명단은 물론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손흥민이 정규리그 경기에 결장한 것은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던 지난 시즌 3월 애스턴 빌라전 이후 6개월, 13경기만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이 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37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앞서 대표팀에 손흥민은 지난 2일 이라크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0-0 무승부)에서 풀타임을 뛰었다. 이어 6일 오른쪽 종아리에 불편감을 느껴 검사를 받은 결과 근육 염좌가 발견돼 7일 열린 레바논과 2차전(한국 1-0 승)에는 엔트리에서 빠졌다.

구단의 만류에도 A매치 기간 대표팀 차출에 응했던 조바니 로셀소, 크리스티안 로메로(이상 아르헨티나), 다빈손 산체스(콜롬비아)도 토트넘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시즌 첫 패배를 당해 개막 3경기 무실점 연승 행진을 끝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시즌 첫 승리를 거둬 1승 2무 1패를 기록했다.
자하와 몸싸움하는 토트넘 홋스퍼의 탕강가(오른쪽).
손흥민과 주전 센터백 산체스의 빈자리 탓인지 토트넘은 하위권의 크리스털 팰리스에 매우 고전했다. 전반전 슈팅 수에서 0-7, 유효슈팅에서는 0-1로 밀렸다. 후반 13분에는 산체스 대신 선발 출전한 자펫 탕강가가 퇴장당하는 악재까지 맞았다.

앞서 후반 초반 윌프리드 자하와 불필요한 몸싸움을 해 옐로카드 하나씩을 나눠 받았던 탕강가는 후반 13분 조르당 아유에게 거친 태클을 했다가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수적 우위를 등에 업고 파상공세를 펼치던 크리스털 팰리스는 코너 갤러거가 페널티킥을 얻어내 결국 웃었다. 갤러거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토트넘 수비수 벤 데이비스의 왼팔에 맞았고, 주심은 핸드볼을 선언했다.

페널티 키커로 나선 자하가 후반 31분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어 크리스털 팰리스에 결승골을 안겼다. 우드슨 에두아르가 후반 39분 교체 투입되자마자 자하의 크로스 도움을 받아 득점해 넣어 크리스털 팰리스에 추가골을 안겼다. 에두아르는 후반 48분 멀티골을 뽑으며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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