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과 작별 선언…다음 행선지는 미국 LAFC 유력

서울서 열린 기자회견서 “팀 떠나겠다” 밝힌 손흥민
외신들 “손흥민 이미 LAFC 합류 의사 전달했다” 보도

기자회견에서 토트넘과의 작별을 발표하고 있는 손흥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33)이 10년 간 함께한 팀을 떠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의 새로운 도전지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로스앤젤레스 FC(LAFC)가 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2일(한국시간) 서울 여의도 IFC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기자회견에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하지만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10년 간 팀에 모든 걸 바쳤고,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토트넘에서 이룰 수 있는 건 다 이뤘다고 생각했다”며 작별 이유를 전했다.

손흥민은 2015년 독일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을 기록하며 구단 역대 최다 득점 5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1-2022 시즌에는 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아시아 선수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골든부트 수상자로도 기록됐다. 올해 5월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10년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은 손흥민의 고별 무대였다. 그는 선발 출전해 약 65분을 소화한 뒤 교체됐고, 경기장 전역은 눈물과 박수로 물들었다. 팬들의 ‘손흥민’ 연호와 ‘울지마’ 응원 속에서 그는 벤치에서 눈물을 흘리며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손흥민은 경기 후 “오랜 시간 있었던 팀을 떠나려니 마음이 쉽지 않았다. 정말 행복한 하루였다. 오늘은 잠을 못 잘 것 같다”며 감격스러운 작별 소감을 전했다. 이어 “축구 인생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새로운 환경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로는 MLS 소속 LAFC가 유력하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Give Me Sport)’는 “손흥민과 LAFC가 개인 조건에서 거의 합의에 이르렀으며, 손흥민은 이미 LAFC에 합류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과 LAFC는 현재 이적료를 두고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료로 약 2700만 달러를 원하고 있으며, LAFC는 2000만 달러를 제시한 상태다. 양측은 타협점을 찾고 있으며, 손흥민의 전례 없는 기여도를 고려해 토트넘은 이적을 막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손흥민은 LAFC에서 MLS 최고 수준 연봉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3위인 세르히오 부스케츠(870만 달러)보다 높은 연봉을 수령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리오넬 메시, 로렌초 인시녜에 이어 리그 내 연봉 순위 2위에 오를 수도 있다.

손흥민이 LAFC를 선택한 이유로는 축구 프로젝트에 대한 매력과 함께, 미국 내 가장 많은 한인 커뮤니티가 존재하는 LA의 환경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의 마지막 배려 속에서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인 손흥민. 그의 이적은 단순한 선수 이동을 넘어 한국 축구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MLS에서 펼쳐질 그의 새로운 여정이 어떤 모습일지 전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F Bay News Lab / editor@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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