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4년 1,500만 달러 계약

2029년 선수 옵션·2030년 상호 옵션 포함

김하성에 이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한 송성문.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한국 프로야구(KBO) 출신 내야수 송성문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파드리스는 22일 송성문과 4년 총액 1,5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계약에는 2029년 선수 옵션과 2030년 상호 옵션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파드리스는 유격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 수비 경험을 갖춘 좌타 내야 자원을 확보하게 됐다.

올해 29세인 송성문은 파드리스에서 뛰었던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김하성,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로스엔젤레스 다저스 김혜성과 함께 KBO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선수로, 비교적 늦게 잠재력을 꽃피운 유형으로 평가된다. 송성문은 2025시즌 키움에서 타율 0.315, 출루율 0.387, 26홈런, 25도루를 기록하며 커리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일부 스카우트들은 송성문을 메이저리그에서 주전보다는 유틸리티 내야수 자원으로 보고 있지만, 최근 두 시즌 동안 타격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손성문은 2021~2023년 OPS 0.700 미만에 머물렀으나, 최근 두 시즌 연속 OPS 0.900 이상을 기록하며 장타력과 출루 능력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이는 KBO 시절 김하성이 매 시즌 OPS 0.800 이상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되며 평가의 기준이 되고 있다.

주 포지션은 3루수지만, 2루와 1루 경험도 풍부하다. 파드리스는 송성문을 주로 1·2루에서 기용하면서, 필요할 경우 매니 마차도의 휴식 시 3루 백업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2루에는 좌타자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버티고 있지만, 크로넨워스는 올 오프시즌 내내 트레이드 후보로 거론돼 왔다.

A.J. 프렐러 파드리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지난주 “특히 지난 2년 동안 송성문은 완전히 다른 레벨의 선수로 성장했다”며 “강한 송구 능력을 갖췄고, KBO에서 뜨거운 흐름을 이어온 매우 생산적인 선수다. 포지션 활용도 역시 큰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달 송성문을 포스팅하며 메이저리그 구단과의 30일 협상 기간을 열었고, 파드리스가 마감 시한 내 계약을 성사시켰다. 파드리스는 계약 총액의 20%에 해당하는 포스팅 비용을 키움에 지급하게 된다.

한국 야구 출신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이어지는 가운데, 송성문이 김하성의 뒤를 이어 샌디에이고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 주목된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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