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판 커리, 구글 헬스·핏빗 ‘퍼포먼스 어드바이저’ 발탁…NBA 스타와 구글, AI·웨어러블 협업 확대

인공지능(AI) 기반 건강기술 및 스마트기기 개발 함께 진행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스테판 커리. 자료사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가드 스테판 커리가 구글(Google)의 헬스·핏빗(Fitbit) 웨어러블 제품 관련 퍼포먼스 어드바이저로 임명됐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이번 다년간 협업을 통해 커리와 구글은 인공지능(AI) 기반 건강 기술 및 스마트 기기 개발을 함께 진행하게 된다.

커리와 그의 팀은 구글 헬스 전문가와 협력해 개인 맞춤형 건강 코치 서비스 테스트를 진행하고, AI 엔지니어와 함께 알고리즘을 개선하며 향후 제품 경험을 설계할 예정이다.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커리는 블룸버그와의 영상 인터뷰에서 “구글의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운동선수로서 내 퍼포먼스를 높일 방법을 찾는 것이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핏빗은 2021년 구글 인수 이후 회사의 건강·하드웨어 전략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피트니스 트래킹 데이터는 AI 개발에도 활용되며, 개인 맞춤형 건강·웰니스 인사이트 생성에 기여할 수 있다. 구글의 프리미엄 스마트워치 라인인 픽셀 워치(Pixel Watch)도 이러한 전략의 일환이다.

커리는 오늘(20일) 구글이 개최하는 픽셀 10(Pixel 10) 발표 행사에도 참여한다. 그는 “픽셀 10과 신규 웨어러블 기능에 내 개인적인 감각을 더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커리와 구글의 인연은 2015년 구글 두들(Doodle) 대회 심사위원으로 시작됐다. 이후 2021년 구글 포토 광고에 등장했고, 오클랜드의 흑인 기업 지원 캠페인에도 함께 참여했다. 이번 계약 논의는 2년 전부터 진행돼 왔다고 커리는 밝혔다.

사라 케네디 구글 클라우드 마케팅 부사장은 “이번 협업은 스포츠와 기술의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제미니(Gemini) 기반 AI 농구 코치와 같은 도구는 선수들의 훈련·성과·회복 방식을 재정의하는 혁신적 솔루션”이라고 평가했다.

커리는 NBA 역사상 세 번째로 높은 현장 수익을 올린 선수로, 16년 동안 총 4억 7천만 달러를 벌었다. 리브론 제임스와 케빈 듀란트 다음 순위다.

코트 밖에서도 커리는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서티 잉크(Thirty Ink)라는 사업체를 통해 브랜드 파트너십, 미디어, 투자, 사회공헌을 통합했으며, 프로덕션 회사 유나미어스 미디어(Unanimous Media)와 버번 브랜드 젠틀맨스 컷(Gentleman’s Cut)도 소유하고 있다. 스포티코(Sportico)는 커리가 지난해 약 1억 달러를 후원 계약으로 벌어들여 NBA 선수 중 1위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JP모건체이스(JPMorgan Chase), 콜라웨이 골프, 라쿠텐, 서브웨이 등 다양한 브랜드와 계약 중이며, 언더아머와는 장기 계약으로 커리 브랜드 사장직을 맡고 있다.

투자 영역에서는 타이거 우즈·로리 매킬로이의 TMRW Sports, 니르바나 워터 사이언스(Nirvana Water Sciences), WNBA 출신 선수들이 설립한 3대3 농구리그 언리벌드(Unrivaled) 등이 포함된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이번 협업은 스포츠 스타와 글로벌 기술 기업의 융합 사례로 주목된다. AI 기반 건강 관리와 웨어러블 기술의 발전 방향을 직접 체험하고 피드백하는 첫 NBA 선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스티브 권 기자 / steve.kwon@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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