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첫 재활용 유인 우주비행, 악천후로 하루 연기

23일 새벽 발사 시도

우주비행사 4명 태우고 ISS로

크루-2 임무 수행을 위해 발사 대기 중인 팰컨9 로켓.

미국의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유인 우주선과 로켓을 모두 재활용해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우주 비행사 4명을 보내는 우주 비행 일정을 하루 연기했다. 항공우주국(NASA) 21일 우주 비행사 4명을 실은 스페이스X 우주선을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22일 발사하려 했으나 발사장 인근 대서양 연안의 기상 악화 때문에 일정을 하루 늦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발사 예정일은 23일 오전 2 49(SF시간)으로 조정됐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AP통신은위험할 정도로 높은 파도와 해안의 바람 때문에 발사 일정이 연기됐다 “23일은 더 좋은 날씨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스페이스X는 크루-2 미션으로 명명된 이번 발사에서 처음으로 팰컨9 로켓과 유인 캡슐 크루 드래건을 모두 재활용한다. 팰컨9은 작년 11월 크루-1 미션 때 사용됐고, 크루 드래건은 작년 5월 이미 우주 비행을 했다. AFP통신은이번 발사는 추진 로켓과 유인 캡슐을 재활용하는 최초의 사례라며 재활용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NASA와 스페이스X의 핵심 목표라고 전했다.

크루-2 임무에 투입된 우주비행사들.

크루-2는 우주비행사 4명을 ISS로 새로 보내고, ISS에 있던 크루-1 우주비행사들을 지구로 데려오는 임무다. 크루-2 승무원은 NASA 소속 셰인 킴브러와 메건 맥아더,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 호시데 아키히코, 유럽우주국(ESA)을 대표한 프랑스 공군 조종사 출신 토마 페스케다. 이들은 6개월 동안 ISS에 머물면서 약 100건의 과학 실험을 진행한다.

 

크루-1 승무원의 지구 귀환 예정일은 28일이다. 이들은 ISS에 도착한 크루 드래건을 다시 타고 플로리다주 인근 멕시코만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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