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잇단 총기 참사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7세 어린이가 맥도날드 매장 밖에서 총을 맞고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AP 통신은 18일 오후 미국 시카고에 있는 한 맥도날드 매장의 주차장에서 재슬린이라는 7세 여자 아이가 총에 맞아 숨지고 재슬린의 아버지 존태 아담스가 총격으로 중상을 입었다고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부녀는 당시 차 안에 있었다.
이 맥도날드 지점의 한 직원은 익명으로 현지 언론 ‘시카고 선타임스‘에 총격범 2명이 ‘드라이브스루‘(drive through) 장소에 있던 회색차에서 내린 뒤 아담스의 차를 향해 총을 쐈다고 전했다.
재슬린은 수차례 총을 맞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부친 아담스도 몸통에 총을 맞아 같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병세가 심각하다고 경찰이 밝혔다. 범인들은 아직 검거되지 않았다. 시카고 경찰은 아직 총격 동기를 언급하지 않았다.
재슬린의 이모인 토니 맥멀런은 숨진 조카에 대해 “예쁘고 매우 귀여운 아이였다“며 안타까워했다. 재실린의 할머니인 라완다 맥멀런은 현지 언론에 재슬린이 춤추기와 틱톡(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 동영상 만들기를 좋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