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여간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는 독일 극우주의 테러 규탄, 여성의 날 기념, 아시아계 인종차별 규탄, 수요시위 기념 등 다양한 주제로 현지 시민단체와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시위가 열렸다.
코리아협의회는 최근 소녀상 인근에서 운영 중이던 위안부 박물관을 새로 단장하고, 독일 학교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주제로 한 평화·인권 교육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한정화 코리아협의회 대표는 “일단 2년간 설치허가가 연장됐지만, 사실상 영구 존치나 마찬가지”라면서 “그동안 사회민주당과 녹색당, 좌파당 구의원들이 경쟁하듯이 소녀상을 찾아주고 도와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