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노래자랑’도 열렸다. 남중대 전 한인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노래자랑 대회에서는 참가자들의 열창에 관객들의 호응도 뜨거워졌으며, 즉석에서 사교댄스와 라인댄스 응원이 진행되는 등 흥겨운 시간이 펼쳐졌다.
‘노래자랑’ 대회에서는 ‘미운사랑’을 열창한 김송자씨가 대상을 수상했다. 금상에는 ‘여자의 일생’을 부른 송경자씨와 ‘나는 행복한 사람’을 선사한 최선희씨가 공동 수상했다. 은상에는 ‘남겨진 자의 고독’을 부른 김금자씨가, 동상은 ‘일소일소 일노일노’를 부른 주근숙씨, 인기상은 ‘내 나이가 어때서’를 선보인 문상용씨가 각각 수상했다. 대상과 금상 수상자들은 부상으로 수여된 상금을 모두 기부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실리콘밸리 한인회는 이날 행사를 통해 한인회가 제정한 특별상과 공로상을 수여하는 시간도 가졌다. 특별상은 90세의 나이에도 몸이 불편한 부인을 정성껏 돌봐온 고도준 6.25 참전 국가유공자 미주총연합회 회장에게 전달됐으며, 공로상은 산타클라라 한미노인봉사회 전 회장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한 한경림씨에게 수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