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수당 청구 20만건…5월 민간고용은 2년만에 가장 부진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5월 22∼2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0만 건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전주보다 1만1천 건 줄어 2주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1만 건을 하회해 역대 최저에 가까운 수준을 유지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만4천 건 감소한 131만 건으로 196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빈 일자리 수가 실업자의 2배에 이를 정도로 노동 시장의 수요가 공급을 초과한 상태다. 이로 인해 실업률도 거의 사상 최저치에 가까운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다만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인상) 금리인상에 나서고 양적긴축(대차대조표 축소)을 시작하는 등 통화 긴축의 고삐를 죄고 있어 향후 노동 수요가 진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이날 발표한 5월 민간 부문 고용은 12만8천 건 증가하는 데 그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량 해고 사태가 벌어졌던 2020년 4월 이후 가장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9만9천 건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증가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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