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되는 가뭄에 산타클라라 카운티도 제한 급수 조치 내려지나

“공급량 절반 이상 감축할 것”
연방 국토개발사무국 발표
대체 수자원 확보 쉽지 않아

가뭄으로 산타클라라 카운티 밸리 수자원국이 제한 급수를 실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베이 지역을 포함한 북가주 가뭄이 심화되며 마린 카운티에 이어 산타클라라 카운티도 제한 급수 시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로니클 등 베이 지역 주요 언론들은 연방 국토개발사무국(U.S. Bureau of Reclamation)이 26일 산타클라라 카운티 지역에 수자원 공급을 절반 이상 축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겨울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강설량이 예년의 절반 수준에 그치며 여름 시즌 눈이 녹아 공급되는 수량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언론들은 설명했다.

연방 국토개발사무국이 산타클라라 카운티에 공급하는 수량은 전체의 55% 수준이다. 이 중 절반이 줄어들게 되면 카운티에 제공되는 수자원의 4분의 1이 감소하게 된다.

산타클라라 카운티 수자원을 관리하는 밸리 수자원국은 연방기관의 발표에 다음달 8일 이사회를 열고 대책마련에 나선다. 언론들은 그러나 밸리 수자원국이 제한급수 조치외에는 특별한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미 제한 급수를 실시하고 있는 마린 카운티처럼 자발적 또는 강제 제한 급수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북가주 전체에서 심화되고 있는 가뭄으로 대체 수자원 확보가 어렵다는 것이 이유다.

현재 산타클라라 밸리 수자원국은 지하수와 담수호 등에서 45% 정도를 충당하고 있다. 특히 가장 큰 호수인 앤더슨 레이크가 지진에 대비한 보수 공사로 물을 배출한 상황이어서 대책 마련이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언론들은 산타클라라 밸리 수자원국이 이사회를 통해 조만간 최소 10%에서 최대 25%까지 수자원을 제한하는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타클라라 밸리 수자원국은 현재 길로이부터 팔로알토까지 12개 지역에 상수도를 공급하고 있다. 사용자만 100만 명이 넘는다.


Bay News 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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