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등 SNS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면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으로 끝도 없이 많은 시민이 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탕, 탕’하는 총성이 산발적으로 들리는 가운데 아이를 업거나 안은 시민들이 비명을 지르며 앞으로, 앞으로 내달린다. 게시물 작성자는 “시민들이 패닉(공포)에 빠져 공항을 향해 달려가고, 미군이 총을 발사했다. 이런 모습을 보는 게 정말 슬프다”라고 적었다. 또 다른 동영상에는 기관총을 난사하는 소리가 들리고, 시민들이 공항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이 담겼다.
시간이 지날수록 공항에는 더 많은 인파가 몰렸고, 시민들이 활주로를 장악하고 문이 열린 여객기 안으로 밀고 들어가는 모습이 목격됐다. 어떻게든 여객기에 타려고, 탑승 계단에 거꾸로 매달린 절박한 모습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