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메다 카운티 최초 아시아계 수퍼바이저 ‘윌마 챈’ 교통사고로 사망

11월 3일 오전 발생한 교통사고로 사망한 알라메다 카운티 최초의 아시아계 수퍼바이저인 윌마 챈. 사진 윌마 챈 페이스북 캡처.
아시아계로는 최초로 알라메다 카운티 수퍼바이저에 선출됐던 윌마 챈(72)씨가 3일 발생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 북가주 주요 언론들은 이날 오전 8시경 알라메다시의 대표적인 산책로인 쇼어라인 드라이브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윌마 챈씨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알라메다 경찰국에 따르면 윌마 챈씨는 이날 오전 해안가 산책로인 쇼어라인 드라이브에서 반려견과 함께 도로를 건너던 중 차에 치였다. 사고 후 윌마 챈씨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오후 2시 30분 경 사망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경찰은 “사고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현장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가해 차량 운전자가 사고 후 현장에서 윌마 챈씨의 병원 후송을 도왔다”며 “의도적인 사고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보스턴의 한 중국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윌마 챈은 힐러리 클린턴 등이 졸업한 미국 최고의 여대인 웰즐리를 거쳐 스탠포드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1994년 아시아계로는 처음으로 알라메다 카운티 수퍼바이저에 당선됐다. 2000년부터 2006년까지는 주 하원의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크로니클 등 언론들은 윌마 챈이 교육과 공공주택, 무보험자를 위한 의료시스템 구축 등 인권 향상을 위해 30년 넘게 열정적인 활동을 펼쳐왔다고 보도했다.


Bay News Lab / editor@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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