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외교적 고립 탈피’, 트럼프 ‘성과 없는 회담’
미국 전역의 이목이 쏠린 알래스카 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손을 맞잡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구체적 성과는 나오지 않았다. AP통신은 이번 회담이 “트럼프에겐 아무런 성과가 없었고, 푸틴에게는 대부분 원하는 것을 안겨준 자리였다”는 전문가들의 평가를 전했다.
푸틴의 알래스카 방문은 미국을 찾은 지 10년 만이자,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국가를 처음 찾은 사례다.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전쟁범죄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한 가운데 이뤄진 방문이라 더욱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붉은 카펫을 깔고 푸틴을 뜨겁게 환영했으며 러시아 지도자에게 “세계 2위의 강대국”이라고 치켜세웠다.
트럼프는 그동안 우크라이나와 유럽 동맹국들이 지지해온 ‘휴전 합의’를 평화로 가는 전제 조건으로 강조해왔으나, 이번 회담 직후에는 “휴전이 아닌 전면적 평화협정이 필요하다”며 사실상 크렘린의 입장에 힘을 실었다. 그는 소셜미디어에 “모두가 동의한 최선의 방법은 단순한 휴전이 아닌 전쟁을 끝낼 평화협정”이라고 썼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는 푸틴에게 “전쟁 종식을 압박하는 국제사회의 기류를 늦추는 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전술적 승리로 평가된다. 친크렘린 성향 러시아 매체들은 “푸틴의 국제적 고립이 깨졌다”며 외교적 성과를 대대적으로 부각했다.
하지만 전쟁터 상황은 달랐다. 회담이 열린 같은 날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했고, 도네츠크 지역의 일부 마을 점령을 주장했다.
전직 영국 대사 로리 브리스토우는 AP와의 인터뷰에서 “푸틴이 군사적으로 승리를 확신하지 않는 한 전쟁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앵커리지 정상회담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교훈”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오는 월요일 워싱턴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일부에서는 푸틴까지 포함한 3자 정상회담 가능성을 거론하지만, 크렘린은 “평화협상의 최종 단계에서만 젤렌스키와의 만남이 가능하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푸틴에게는 ‘외교적 고립 탈피’라는 목표 달성, 트럼프에게는 ‘성과 없는 회담’이라는 냉정한 평가가 교차하는 가운데, 전쟁은 여전히 우크라이나 전선을 불태우고 있다.
푸틴의 알래스카 방문은 미국을 찾은 지 10년 만이자,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국가를 처음 찾은 사례다.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전쟁범죄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한 가운데 이뤄진 방문이라 더욱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붉은 카펫을 깔고 푸틴을 뜨겁게 환영했으며 러시아 지도자에게 “세계 2위의 강대국”이라고 치켜세웠다.
트럼프는 그동안 우크라이나와 유럽 동맹국들이 지지해온 ‘휴전 합의’를 평화로 가는 전제 조건으로 강조해왔으나, 이번 회담 직후에는 “휴전이 아닌 전면적 평화협정이 필요하다”며 사실상 크렘린의 입장에 힘을 실었다. 그는 소셜미디어에 “모두가 동의한 최선의 방법은 단순한 휴전이 아닌 전쟁을 끝낼 평화협정”이라고 썼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는 푸틴에게 “전쟁 종식을 압박하는 국제사회의 기류를 늦추는 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전술적 승리로 평가된다. 친크렘린 성향 러시아 매체들은 “푸틴의 국제적 고립이 깨졌다”며 외교적 성과를 대대적으로 부각했다.
하지만 전쟁터 상황은 달랐다. 회담이 열린 같은 날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했고, 도네츠크 지역의 일부 마을 점령을 주장했다.
전직 영국 대사 로리 브리스토우는 AP와의 인터뷰에서 “푸틴이 군사적으로 승리를 확신하지 않는 한 전쟁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앵커리지 정상회담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교훈”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오는 월요일 워싱턴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일부에서는 푸틴까지 포함한 3자 정상회담 가능성을 거론하지만, 크렘린은 “평화협상의 최종 단계에서만 젤렌스키와의 만남이 가능하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푸틴에게는 ‘외교적 고립 탈피’라는 목표 달성, 트럼프에게는 ‘성과 없는 회담’이라는 냉정한 평가가 교차하는 가운데, 전쟁은 여전히 우크라이나 전선을 불태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