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디슨 바저 ‘대타 만루홈런’…토론토, 월드시리즈 1차전서 다저스 대파

토론토, 6회 9득점 폭발 11대4 완파
토론토 팬들 오타니에 “우린 너 필요 없어”
내일 2차전, 야마모토 vs 가우스먼 대결

대타로 나와 만루홈런을 터트린 애디슨 바저가 홈에서 동료 선수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월드시리즈 첫 경기에서 LA 다저스를 완전히 압도하며 대승을 거뒀다.

24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블루제이스는 LA 다저스를 11대 4로 대파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대타로 출전한 애디슨 바저다. 그는 월드시리즈 역사상 처음으로 대타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초반은 다저스의 분위기였다. 선발 블레이크 스넬을 앞세워 3회까지 2-0으로 앞섰다. 그러나 4회 토론토의 달튼 바쇼가 동점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흐름을 바꿨다.

6회 들어 토론토 타선이 폭발했다. 보 비셋의 볼넷으로 시작된 이 이닝에서 토론토는 무려 12명의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며 9점을 뽑아냈다. 어니 클레멘트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한 뒤, 대타 네이선 루크스의 밀어내기 볼넷, 안드레스 히메네스의 적시타가 이어졌다. 그리고 바저가 교체 투수 앤서니 반다의 슬라이더를 때려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413피트짜리 만루홈런을 날리며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이어 알레한드로 커크도 투런홈런을 보태며 점수 차를 9-2로 벌렸다.

다저스의 슈퍼스타 쇼헤이 오타니는 7회 투런홈런을 터뜨렸지만 이미 승부는 기울어진 상황이었다. 오타니가 타석에 설 때마다 토론토 팬들은 “우린 너 필요 없어”를 외치며 지난해 7억 달러 계약으로 다저스를 선택한 그에게 야유를 보냈다.

토론토의 선발 투수는 22살의 루키 트레이 예세비지였다. 그는 월드시리즈 역사상 두 번째로 어린 선발 투수로,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버티며 4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다. 이후 등판한 세란소니 도밍게스가 1.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토론토는 이날 14안타를 몰아쳤고, 부상에서 복귀한 보 비셋이 2루수로 출전해 수비와 공격 모두에서 활약했다. 또한 비셋, 바쇼,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등 세 명의 ‘메이저리거 2세’가 동시에 월드시리즈 선발로 나선 첫 사례를 만들며 의미 있는 기록도 세웠다.

월드시리즈 2차전은 내일(25일) 오후 8시(SF시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블루제이스는 케빈 가우스먼을, 다저스는 요시노부 야마모토를 선발로 내세운다. 야마모토는 지난 포스트시즌에서 완봉승을 기록했고, 가우스먼은 생애 첫 월드시리즈 등판에 나선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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