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애제자 ‘김하성 사랑’ 여전한 밥 멜빈 감독…“트레이드 가능하다면 꼭 영입하고 싶은 선수”

“김하성, 지금도 꾸준히 성장...올스타전 뽑힐 뛰어난 기량 가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밥 멜빈 감독이 25일 베이뉴스랩과의 인터뷰에서 김하성 선수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밥 멜빈 감독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 애제자인 김하성 선수에 대한 여전한 사랑을 드러냈다.

밥 멜빈 감독은 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스코츠데일 스태디움에서 베이뉴스랩과 만나 김하성 선수가 샌프란시스코로 트레이드 될 가능성이 없냐는 질문에 “가능하다면 영입하고 싶은 선수”라며 “안타깝게도 현재로서는 트레이드 될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하성 선수는 2024시즌이 끝나면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게 된다. 현재의 기량으로 볼 때 과거 텍사스 레인저스에 소속됐던 추신수에 이어 대형 계약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타자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트레이드설이 나왔고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해 이정후 선수와 함께 뛰는 것 아니냐는 보도가 여러 매체를 통해 나왔다.

하지만, 파드리스가 다저스와 서울에서 치르는 서울시리즈로 개막일이 앞당겨 지며 발생한 MLB 규정상의 문제 등으로 대부분 김하성 선수의 트레이드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밥 멜빈 감독은 이어 “김하성 선수는 지금도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올스타에도 뽑힐 수 있는 뛰어난 기량을 가진 선수”라고 김하성 선수를 평가하며 “아마도 올해 파드리스에서 선수생활을 한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을 것으로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2023년 시즌 최고의 기량을 펼쳤던 김하성 선수는 뛰어난 성적에도 불구하고 올스타에 뽑히지 못했다. 소속팀인 파드리스가 성적이 부진한 탓에 선발되지 못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으며, 주요 언론들도 김하성 선수가 올스타에 선발되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다는 보도가 쏟아지기도 했다.

밥 멜빈 감독은 지난 2021년 10년 간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감독직을 마무리하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했다. 넥슨을 거쳐 키움에서 선수생활을 하고 있던 김하성 선수도 포스팅을 통해 지난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하며 밥 멜빈 감독과 3년간 생활을 함께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이날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를 펼쳤다. 이정후 선수는 오전 스태디움에서 열린 팀 연습에는 참여했지만 원정경기에는 동행하지 않았다.


최정현 기자 choi@baynewslab.com / 저작권자 © 베이뉴스랩,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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