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스 로건 신기록·노아 와일리 첫 수상·15세 오언 쿠퍼 최연소 기록까지, 새 역사 쓴 제77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HBO 맥스, 넷플릭스, 애플TV+가 77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을 사실상 장악했다. 14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피콕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HBO 맥스의 의학 드라마 ‘더 피트(The Pitt)’, 넷플릭스의 영국 미니시리즈 ‘소년의 시간(Adolescence)’, 애플TV+ 코미디 드라마 ‘더 스튜디오(The Studio)’가 주요 부문을 휩쓸며 방송계 새 역사를 썼다.
‘더 피트’는 드라마 시리즈 부문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수상했고, 주연 배우 노아 와일리가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와일리는 1990년대 ‘ER’로 다섯 차례 후보에 올랐으나 번번이 고배를 마셨고, 이번에 처음으로 트로피를 안았다. 그는 의료 현장의 현실을 담아낸 이 작품이 “의사와 간호사, 현장에서 일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드라마”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드라마는 여우조연상과 기술 부문을 포함해 총 5관왕에 올랐다.
코미디 부문에서는 세스 로건이 주연·연출·각본까지 맡은 ‘더 스튜디오’가 전례 없는 돌풍을 일으켰다. 크리에이티브 아츠 부문을 포함해 무려 13개 상을 쓸어 담으며 역대 코미디 시리즈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로건은 개인적으로만 4관왕을 차지해 한 개인이 한 해에 가장 많은 에미상을 받은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그는 “솔직히 창피할 정도”라며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넷플릭스의 ‘소년의 시간’은 미니시리즈 부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등 총 6개 주요 부문을 차지하며 사실상 석권했다. 특히 남우조연상을 받은 15세 영국 배우 오언 쿠퍼는 에미상 역사상 최연소 남자 연기상 수상자로 기록됐다. 그는 “3년 전만 해도 아무것도 아니었지만, 지금 이 무대에 서 있다”며 감격의 눈물을 보였다.
애플TV+의 ‘세브란스: 단절’ 시즌2는 최다 후보 지명작(27개)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작품상은 놓쳤다. 그러나 브리트 로어가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트러멜 틸먼이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틸먼은 이 부문 첫 흑인 수상자로 역사에 남았다. ‘세브란스: 단절’은 총 8개 상을 가져갔다.
74세 진 스마트는 ‘나의 직장상사는 코미디언(Hacks)’으로 네 번째 코미디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최고령 수상 기록을 다시 세웠다. 공동 출연자인 한나 아인바인더는 여우조연상을 받으며 “팔레스타인에 자유를!”이라고 외쳐 정치적 파장을 불러왔다.
종영을 앞둔 CBS의 ‘더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는 토크 시리즈 작품상을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무대에 오른 콜베어와 제작진을 향해 동료 방송인들이 기립박수를 보냈다. 폐지 결정 배경에 정치적 압력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던 만큼, 이번 수상은 더욱 의미 있게 받아들여졌다.
시상식 사회를 맡은 코미디언 네이트 바가츠는 수상 소감이 45초를 넘을 때마다 자신이 기부할 금액에서 1천달러씩 차감하겠다는 독특한 규칙을 도입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때 기부금 표시가 ‘-5만 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결국 바가츠와 CBS는 예정된 35만 달러 전액을 기부하기로 발표하며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올해 에미상은 ‘더 스튜디오’의 독주, ‘소년의 시간’의 돌풍, 그리고 노아 와일리의 감동적인 부활로 기억될 한편, 방송계 다양성과 세대 교체의 흐름을 보여준 무대였다.
‘더 피트’는 드라마 시리즈 부문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수상했고, 주연 배우 노아 와일리가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와일리는 1990년대 ‘ER’로 다섯 차례 후보에 올랐으나 번번이 고배를 마셨고, 이번에 처음으로 트로피를 안았다. 그는 의료 현장의 현실을 담아낸 이 작품이 “의사와 간호사, 현장에서 일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드라마”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드라마는 여우조연상과 기술 부문을 포함해 총 5관왕에 올랐다.
코미디 부문에서는 세스 로건이 주연·연출·각본까지 맡은 ‘더 스튜디오’가 전례 없는 돌풍을 일으켰다. 크리에이티브 아츠 부문을 포함해 무려 13개 상을 쓸어 담으며 역대 코미디 시리즈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로건은 개인적으로만 4관왕을 차지해 한 개인이 한 해에 가장 많은 에미상을 받은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그는 “솔직히 창피할 정도”라며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넷플릭스의 ‘소년의 시간’은 미니시리즈 부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등 총 6개 주요 부문을 차지하며 사실상 석권했다. 특히 남우조연상을 받은 15세 영국 배우 오언 쿠퍼는 에미상 역사상 최연소 남자 연기상 수상자로 기록됐다. 그는 “3년 전만 해도 아무것도 아니었지만, 지금 이 무대에 서 있다”며 감격의 눈물을 보였다.
애플TV+의 ‘세브란스: 단절’ 시즌2는 최다 후보 지명작(27개)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작품상은 놓쳤다. 그러나 브리트 로어가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트러멜 틸먼이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틸먼은 이 부문 첫 흑인 수상자로 역사에 남았다. ‘세브란스: 단절’은 총 8개 상을 가져갔다.
74세 진 스마트는 ‘나의 직장상사는 코미디언(Hacks)’으로 네 번째 코미디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최고령 수상 기록을 다시 세웠다. 공동 출연자인 한나 아인바인더는 여우조연상을 받으며 “팔레스타인에 자유를!”이라고 외쳐 정치적 파장을 불러왔다.
종영을 앞둔 CBS의 ‘더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는 토크 시리즈 작품상을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무대에 오른 콜베어와 제작진을 향해 동료 방송인들이 기립박수를 보냈다. 폐지 결정 배경에 정치적 압력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던 만큼, 이번 수상은 더욱 의미 있게 받아들여졌다.
시상식 사회를 맡은 코미디언 네이트 바가츠는 수상 소감이 45초를 넘을 때마다 자신이 기부할 금액에서 1천달러씩 차감하겠다는 독특한 규칙을 도입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때 기부금 표시가 ‘-5만 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결국 바가츠와 CBS는 예정된 35만 달러 전액을 기부하기로 발표하며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올해 에미상은 ‘더 스튜디오’의 독주, ‘소년의 시간’의 돌풍, 그리고 노아 와일리의 감동적인 부활로 기억될 한편, 방송계 다양성과 세대 교체의 흐름을 보여준 무대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