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서버용 CPU 내년 출시…인텔에 도전장

엔비디아의 ARM 인수

세계 최대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데이터센터용 중앙처리장치(CPU) 출시 계획을 내놓으면서 인텔에 도전장에 내밀었다고 블룸버그통신과 CNBC 방송 등이 12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해 인수한 반도체 설계기업 ARM(암홀딩스)의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센터용 CPU그레이스 2023년 초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컴퓨터 과학자 그레이스 호퍼에서 이름을 따온 이 제품을 장착한 시스템은 엔비디아의 GPU와 인텔의 CPU를 결합한 시스템보다 처리 속도가 10배 빠를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엔비디아는 그레이스 CPU가 국립 슈퍼컴퓨팅 센터와 미국 에너지부의 로스앨러모스 국립 연구소에서 처음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CNBC는 그동안 GPU에 주력해온 엔비디아가 이 제품 출시로 인텔이 9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한 서버용 프로세서 시장을 넘보게 됐다고 평가했다.

 

실제 엔비디아의 그레이스 출시 계획 소식에 이날 인텔의 주가는 4.18% 하락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여기에 1분기 실적이 종전 추정치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엔비디아의 발표 영향까지 겹쳐 5.62% 올랐다.

 

 

pseudoj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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