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감독에게 돌아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공포영화 ‘티탄’ 수상

감독상은'아네트' 연출한 레오 카락스에게
이병헌, 시상자로 참석하고 봉준호 개막 선언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받은 쥘리아 뒤쿠르노 감독.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이 프랑스 공포영화티탄‘(Titane)에 돌아갔다. 17(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4회 칸영화제 폐막식에서 쥘리아 뒤쿠르노(37) 감독의 연쇄살인마에 관한 영화티탄이 최고 작품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프랑스 출신의 30대 뒤쿠르노 감독은 황금종려상을 받은 두 번째 여성 감독이 됐다. 첫 여성 수상자는 1993피아노로 받은 제인 캠피언 감독이다. ‘티탄은 칸 영화제에서 상영된 영화 중 가장 거칠고, 도발적이고, 폭력적인 영화 중 하나라고 AFP 통신은 평가했다.

 

심사위원대상(그랑프리)은 이란의 거장 아스가르 파르하디 감독의영웅과 핀란드의 유호 쿠오스마넨 감독의컴파트먼트 넘버6′가 공동 수상했다. 감독상은아네트를 연출한 레오 카락스 감독에게, 각본상은드라이브 마이 카를 쓴 일본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과 오에 다카마사에게 돌아갔다


심사위원상은 이스라엘 감독 나다브 라피드의아헤드의 무릎과 태국 감독 아피찻퐁 위라세타쿤의메모리아에 수여됐다.

74회 칸 영화제 수상자와 폐막식 진행자들.

여우주연상은더 워스트 퍼슨 인 더 월드에 출연한 노르웨이 배우 레나트 라인스베에게, 남우주연상은 미국 영화니트람에 나온 케일럽 랜드리 존스에게 각각 돌아갔다.

 

이번 칸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는 홍상수 감독의 신작당신 얼굴 앞에서가 올해 신설된 칸 프리미어 부문에서, 한재림 감독의 재난 영화비상선언이 비경쟁 부문에서 상영됐다. 윤대원 감독의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졸업작품매미는 학생 경쟁 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서 2등상을 받았다.

 

2019기생충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이 특별 게스트로 개막식에 참석했고 송강호는 심사위원으로 함께 했다. ‘비상선언에 출연한 이병헌은 여우주연상을 시상했다.

여우주연상 시상한 배우 이병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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