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의회에 불려나온 ‘알고리즘 기반 SNS 중독성’

페이스북, 유튜브, 트위터, 인스타그램, 구글플러스, 스냅챗. 위키미디어 캡처.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SNS)들의 알고리즘 중독성이 연방 의회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고 CNBC 방송이 27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들 3개사의 임원들은 이날 연방 상원 사법위원회 청문회에 불려나와 자사 플랫폼의 알고리즘이 사용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증언했다.

알고리즘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사용자들에게 어떤 콘텐츠를 노출할지 결정하는 방식으로, 대체로 사용자들의 과거 검색이나 관심사를 기반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에 대해 상원 의원들은 알고리즘이 사용자들을 특정 경향의 정보에만 계속 노출시켜 극단주의로 치닫게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등과 관련한 부정확한 정보에도 취약하게 한다고 우려했다.

특히 청문회에서는 플랫폼이 중독성을 양산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는 비판도 나왔다. 구글 출신으로 퇴사 후 비영리단체 ‘센터 포 휴메인 테크놀로지'(Center For Humane Technology)를 설립한 트리스탄 해리스는 전문가 증인 패널로 참석해 “이들의 사업모델은 중독되고 극단화되며 허위정보에 홀린 사회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소셜미디어 기업의 면책 조항을 담은 ‘통신품위법'(CDA) 230조 개정과 관련한 발언도 나왔으나 논의는 주로 알고리즘 투명성을 제고하는 방안에 집중됐다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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