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주요 언론도 하버드대 로스쿨 마크 램지어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를 ‘자발적 매춘부‘라고 주장하며 초래된 사태를 보도하고 나섰다.
미국의 국제적 뉴스통신사 AP통신이 8일 ‘하버드대 교수의 위안부 관련 주장이 엄청난 논란을 불렀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번 사태를 소상히 전한 것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자체적으로도 사진과 설명을 덧붙이며 충실히 보도했다.
인디펜던트지는 이날 ‘하버드대 교수가 한국 위안부 여성들이 성노예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매춘을 했다는 주장으로 분노를 촉발했다‘는 제목으로 관련 내용을 다뤘다.
인디펜던트지는 전쟁 중 일본의 성노예로 있던 한국 여성들이 자신들이 선택해 매춘을 한 것이라는 램지어 교수의 주장이 세계적으로 엄청난 논란을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인디펜던트지는 램지어 교수의 주장을 소개하고는 이에 관해 하버드대 한인 총학생회가 지난달 8일 “매우 편향되고 신뢰성이 떨어지는 근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잘못된 결론“이라고 규탄 성명을 냈다고 전했다.
인디펜던트지는 램지어의 논문이 근거와 증언 부족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면서 하버드대의 여러 학자들과 다른 기관들이 램지어의 자료를 확인한 결과 그가 묘사한 매춘 계약에 관한 역사적 증거가 없었다고 말한다고 보도했다. 또, 학자 수백명이 램지어의 논문을 비판하는 서한을 작성했다고 인디펜던트지는 덧붙였다.
인디펜던트지는 램지어의 주장이 한일 양국 사이 국제적 논란으로 이어졌고 남북한은 이 사안에선 뭉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이 사과와 보상을 요구하는 동안 일본 지도자들은 이 사안에 관해 오랫동안 방어적 입장을 유지해왔다고 소개했다.
데일리메일도 이날 ‘하버드대 교수가 새 논문에서 일본의 위안부들이 자발적으로 매춘부가 됐다고 주장한 뒤 분노를 유발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미쓰비시 일본 법학교수‘인 램지어가 이달 발간 예정인 ‘태평양 전쟁의 성 계약‘ 논문으로 세계적으로 분노를 일으켰다고 전했다. 데일리메일은 또 친 일본 뉴스를 자주 올리는 트위터 이용자가 램지어와 주고 받은 이메일이라며 공개한 것도 보도했다.
하버드대 학보사인 크림슨에 따르면 이 트위터 이용자는 램지어를 응원하는 글을 썼고, 램지어로 보이는 인물은 감사 인사를 했다고 데일리 메일은 전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