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에서 아시아계 노인을 대상으로 한 폭행 및 강도 범죄가 또 발생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오클랜드 차이나타운 인근으로 총을 든 무장 강도에게 아시아계 노인이 피해를 입었다. 사건은 15일 오후에 일어났다.
CBS, NBC 등 베이 지역 언론들도 인근 주민이 촬영한 사건 현장 모습을 방영하며 아시아계 주민을 향한 폭행 강도 사건이 또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방송이 보도한 영상에는 용의자로 보이는 두 명이 넘어져 있는 아시아계 노인을 상대로 강도 행각을 벌이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또한 인근에 있던 한 주민이 피해자인 노인을 도와주려다 총을 들고 있는 용의자에게 얼굴을 맞은 뒤 제압당하는 모습도 찍혔다.
영상을 입수해 제공한 칼 챈 오클랜드 차이나타운 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날 사건이 9번가와 앨리스 스트리트 교차로 인근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오클랜드 경찰은 세 명의 용의자 검거를 위해 수사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BS뉴스에 따르면 영상에는 잡히지 않았지만 이들이 타고 달아난 차량 안에 공범이 한 명 더 있다고 오클랜드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인근 CCTV 등을 토대로 범인이 타고 달아난 차량을 추적하는 등 용의자 검거를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