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는 18일 오전 9시경 오클랜드 프룻베일과 이스트 10가가 만나는 곳에 있는 건널목에서 일어났다. 건널목을 건너던 덤프 트럭 한 대가 선로에 바퀴가 끼며 이 곳을 지나가는 기차와 충돌한 것.
열차와 충돌한 트럭은 약 30야드 정도 기차에 끌려가다 화재가 발생해 불길에 휩싸였으며, 열차는 1마일 가량 이동 후 멈춰섰다.
사고 열차는 암트랙(AmTrak) ‘코스트 스타라이트 11’호로 승개과 승무원 등 총 111명을 태우고 이 지역을 지나가고 있었다. 다행이 충돌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직전 트럭 운전사와 동승자는 차에서 내려 대피했고, 열차 승객들도 기차가 멈춰선 뒤 열차에서 내려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다.
덤프 트럭 운전자인 하비에르 소리아(73)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기찻길을 건너가는 과정에서 차 바귀카 선로에 끼여 움직일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기차가 다가오는 것을 보고 차에서 내려 기차를 세우려 했지만 사고를 막을 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암트랙 관계자는 55마일로 이동하는 기차의 경우 완전 정차까지 1마일을 이동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