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 올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며 쾌조의 11연속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애슬레틱스는 MLB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시애틀에 0.5게임 앞서며 1위로 나섰다.
이날 경기는 미네소타 트윈스에 새로 영입된 일본 투수 마에다 겐타가 선발로 나서며 투수전이 예상됐다. 류현진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에서 함께 선수생활을 했던 마에다는 지난해 트윈스로 이적하며 류현진과 함께 나란히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로까지 올랐었다. 하지만 이날 마에다는 애슬레틱스 타선에 뭇매를 맞았다. 선발 3이닝 동안 8피안타 3피홈런으로 7실점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마에다가 메이저리그에서 7실점을 한 것은 다저스 소속이던 2017년 9월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두 번째다. 미네소타로 이적후에는 처음이다.
하지만 애슬레틱스의 선발투수인 프랭키 몬타스도 호투를 하지는 못했다. 이번 시즌 2승 1패의 성적을 거두고 있던 몬타스는 이날 4이닝 동안 9피안타 6실점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미네소타 선발 마에다와 같은 3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두 팀 모두 선발투수가 일찍 마운드를 내려가며 난타적으로 게임이 흘러갔다. 미네소타는 4개의 홈런을 포함해 모두 18개의 안타를 기록하며 12득점했다. 오클랜드도 3개의 홈런을 포함해 13개의 안타로 13득점을 올렸다. 양팀은 정규이닝 동안 승부를 내지 못했고 10회 연장에 돌입했다. 10회초 미네소타가 2점을 득점하며 승리를 굳히는 듯 했지만 오클랜드가 10회말 3득점 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미네소타 선수들은 10회 말 2점차 리드에도 불구하고 에러로 인해 승리를 오클랜드에게 내줬다. 미네소타 3루수인 루이스 아라에즈는 10회 말 12-11로 앞선 2아웃 만루 상황에서 오클랜드 라몬 로레아노가 친 평범한 내야 땅볼 타구를 1루수가 잡을 수 없을 만큼 높이 던져 패배의 결정적 원인을 제공했다. 로레아노의 악송구로 오클랜드의 2루, 3루 주자가 모두 홈에 들어오며 13-12로 역전됐고 경기는 마무리 됐다. 이날 승리로 애슬레틱스는 미네소타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애슬레틱스는 시즌 초반 홈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로스엔젤레스 다저스에게 6연패를 당했다. 하지만 지난 9일 휴스턴 원정부터 애리조나와 디트로이트 그리고 미네소타와의 3연전까지 모두 싹쓸이 하며 11연속 승리를 기록했다.
애슬레틱스는 22일 하루를 쉰 뒤 23일부터 볼티모어와 템파베이 원정에 나선다.
Bay News 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