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A’s 신축 구장 개발 계획 예산안 공개돼

3만5천석 야구장 건축위한 10억 달러 포함해
하워드 터미널 일대 개발 120억 달러 소요 예상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구단이 추진중인 신축구장 건설 프로젝트 예상도. 사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구단 페이스북 캡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신축 구장 건설과 함께 추진중인 종합 개발계획 예산안이 공개됐다. 리비 샤프 오클랜드 시장은 23일 저스틴 버튼 대변인을 통해 개발 예산 내역과 함께 시의 입장을 발표했다.

버튼 대변인의 발표에 따르면 애슬래틱스 구단이 3만5천명이 입장할 수 있는 신축 야구장을 비롯해 오클랜드 항구 하워드 터미널 개발에 총 120억 달러의 예산이 책정됐다. 이 계획안에는 야구장은 물론 하워드 터미널 인근 잭 런던 스퀘어 일대 150만 평방피트 규모의 사무실 공간과 3천 세대 주택 그리고 쇼핑몰 등 27만 평방피트의 소매 공간이 포함됐다.

애슬래틱스 구단주인 데이브 카발은 오클랜드시에 보낸 서한에서 “구단이 사용하고 있는 콜리세움은 좋은 추억을 간직한 곳이지만 경기장으로서의 수명을 다했다”며 “신축구장 건축은 단순한 야구장이 아닌 주택과 일자리 그리고 녹지 및 공원을 조성해 오클랜드 주민들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것”이라며 시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지난 3년간 구장 신축을 위해 노력해온 애슬래틱스 구단은 이번 여름까지 오클랜드 시의회가 개발 계획을 통과시켜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구단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오클랜드 시에서는 9억5천500만 달러의 기금이 창출되는 것은 물론 신축구장 건축으로 발생되는 4억5천만 달러의 수익도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 제공과 같은 지역 사회 발전에 사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튼 대변인은 애슬레틱스의 예산안에 대해 “구단의 제안은 미국내에서 이뤄졌던 비슷한 프로젝트처럼 공공 투자를 요청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오클랜드 시는 애슬레틱스 구단의 개발 계획에 적극 협조하겠지만 시민들에 대한 세금 부담을 증가시킬 수는 없다”며 투자 문제에 대해서는 구단과 거리를 뒀다.

한편, 개발 계획 발표부터 지속적으로 반대입장을 표명해온 민간단체들은 이 날도 애슬레틱스 구단의 신축구장 프로젝트에 부정적 입장을 내놨다. ‘지속적인 경제 발전을 위한 이스트베이 연합(EBASE)’의 캠페인 디렉터 리아나 몰리나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애슬레틱스의 제안은 서류상으로는 훌륭해 보이지만 저소득층에 보급되는 주택과 일자리, 환경 보호 등에서는 세부 사항들이 포함되지 않았다”며 “공공 주택과 공정한 일자리 제공에 신경을 쓰고 있는지, 환경 문제 해결에는 관심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Bay News 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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