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당국은 경찰과 협조해 주민들에게 대피하라고 통지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 2천500여명, 헬리콥터 12대, 소방차 281대, 대용량 급수차 46대 등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난 23일 살던 집에서 쫓겨난 주민들과 전소된 주택, 위기에 놓은 핵심 인프라(기반시설) 등을 이유로 들어 화재가 발생한 마리포사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또 마리포사카운티를 따라 나란히 있는 시에라 국유림은 24일 화재로 인해 폐쇄됐다. 전문가들은 점점 더 빈번해지고 사나워지는 산불이 기후 변화 탓이라고 말하고 있다.
헤기 소방대장은 장기화한 가뭄과 인간 활동으로 인한 기후 변화 때문에 산불의 속도와 강도가 점점 더 세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0년간의 가뭄 이후에도 모든 게 똑같기를 기대할 수는 없다”며 “우리는 지금 그 10년간의 가뭄과 기후 변화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