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옥 회장, 제22대 SV한인회장에 재선…“한인회관 구입 위한 건축기금 모금 시작할 것”

선관위, 우동옥 후보에 당선증 전달
실리콘밸리 한인회역사상 첫 연임

남중대 선관위원장이 우동옥 당선인에게 당선증을 전달한 뒤 입후보자와 선관위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족부터) 제이슨 김 부회장, 김유준, 김승룡, 한계선, 윤행자 이사, 우동옥 회장, 남중대 선관위원장, 김호빈, 이성희, 고태호, 정에스라 선관위원.
우동옥 후보가 제22대 실리콘밸리 한인회장에 당선됐다.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남중대, 이하 선관위)는 입후보 마감일인 지난달 29일 단독 입후보한 우동옥 후보의 서류를 검토한 뒤 3월 2일 우 후보에게 당선증을 전달했다. 실리콘밸리 한인회 역사에서 연임에 성공한 것은 우동옥 회장이 처음이다.

21대 한인회장으로 재선에 나선 우동옥 후보는 등록 마감일인 지난 2월 29일 부회장 후보에 제이슨 김, 이사 후보에 윤행자, 김유준, 김승철, 김승룡, 한계선 등과 함께 등록을 마쳤다. 단독 입후보로 사실상 당선을 확정했다.

우동옥 후보는 3월 2일 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받으며 공식 당선인이 됐다. 당선증을 받는 자리에서 우동옥 회장은 가장 먼저 ‘실리콘밸리 한인회관 구입을 위한 건축기금 모금’을 시작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우동옥 회장은 “최근 샌프란시스코는 김한일 회장님의 노력으로 한인회관이 훌륭하게 재건축됐다”고 밝힌 뒤 “하지만 실리콘밸리는 한인회가 소유한 자체 한인회관이 아직 없다”며 “이런 이유로 어르신들 모시고 잔치도 못 열어드리고 후세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 당장 한인회관 구입은 못하지만 임기내 한인회관 구입을 위한 건축기금 모금은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회장은 이어 다시 한인회장에 나선 이유에 대해서는 “21대 한인회를 운영하며 보이지는 않지만 한인회를 재조직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새로운 임기동안에는 실질적으로 한인분들께서 피부로 느끼실 수 있도록 한인사회에 도움이 되는 행사를 개최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우동옥 회장은 또한 “그동안 한인 여러분들이 한인회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한인회를 운영하는 저희의 잘못이 크겠지만 이를 그대로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며 “한인회가 한인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후세들에게도 한인회를 잘 물려주기 위해서 앞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 달라”고 당부의 말도 전했다.

우동옥 회장과 함께 22대 실리콘밸리 한인회에 입후보한 제이슨 김 부회장, 윤행자, 김유준, 김승룡, 한계선 씨도 당선증 전달식에 참석해 앞으로 우동옥 회장을 도와 실리콘밸리 한인회를 모범적으로 잘 이끌어 나가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한편, 22대 실리콘밸리 한인회에서도 윤행자 전 이사장이 신임 이사장 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입후보자로 동식 등록은 하지는 않았지만 21대 활동했던 이사들도 대부분 22대에 참여할 전망이다.
남중대 선관위원장이 우동옥 당선인에게 당선증을 전달하고 있다.
제22대 실리콘밸리 한인회를 이끌어 나갈 회장단과 이사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우동옥 회장, 제이슨 김 부회장, 윤행자, 한계선, 김유준, 김승룡 이사. 이날 이사로 입후보한 김승철 씨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당선증 전달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당선증 전달에 앞서 향후 한인회 운영방안에 대해 밝히고 있는 우동옥 회장(왼쪽).
당선 소감을 전하고 있는 윤행자 이사.
당선 소감을 전하고 있는 제이슨 김 부회장.
당선 소감을 전하고 있는 한계선 이사.
당선 소감을 전하고 있는 김유준 이사.
당선 소감을 전하고 있는 김승룡 이사.


최정현 기자 choi@baynewslab.com / 저작권자 © 베이뉴스랩,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 Posts

의견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