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회날이 제일 좋아요”…실리콘밸리 한국학교 운동회 1천여명 참석 성황리 열려

학생・교사・학부모 함께 모여 목청껏 응원하며 즐거운 시간 보내
김영숙 교장 “운동회 통해 한국 정서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실리콘밸리 한국학교 운동히에서 학생들이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사진 실리콘밸리 한국학교.
미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실리콘밸리 한국학교(교장 김영숙, 이사장 윤선애)가 개최한 운동회에 55개 학급 학생들과 교사, 학부모 등 1천여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진행됐다.

지난 4월 22일 쿠퍼티노고교 대운동장에서 열린 실리콘밸리 한국학교 운동회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달리기, 줄다리기, 큰 공 굴리기, 줄넘기, 박스 높이 쌓기, 바구니에 공 넣기, 쌀자루 입고 뛰기, 피구, 이어달리기, 승부차기, 하키스틱을 이용해 공 몰아오기 등 총 12개 종목의 경기가 펼쳐졌다.

개회식에서는 실리콘밸리 한국학교 ‘K음악제’에서 베스트하모니상을 수상한 한영1-1반 학생들이 동요부르기반 학생들과 함께 애국가를 합창했으며, 미국 국가는 졸업반 박예솔 학생이 불렀다. 축사도 이어졌다. 실리콘밸리 한국학교 윤선애 이사장과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운동회에 참석한 셰일라 모한 쿠퍼티노 부시장이 격려의 말을 전했다.
실리콘밸리 한국학교 운동회 개회식 모습. 사진 실리콘밸리 한국학교.
청팀과 백팀으로 나뉘어 대결을 펼쳐진 운동회에서 학생들은 자기팀을 목청껏 응원하며 열띤 경쟁을 펼쳤다. 학생들은 출전한 경기에서 최선을 다했으며, 운동회를 찾은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교사들과 학부모 봉사자들, 도우미 선생님, 졸업반 학생들은 운동회가 안전하고 질서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사를 도왔다.

운동회의 백미인 이어달리기에서는 출전 선수들이 바통을 이어받으며 승리를 위해 전력을 다해 뛰었으며, 이 모습을 담기 위해 도우미 선생님들이 카메라를 들고 함께 뛰는 등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어달리기가 마무리 되며 운동회는 폐회식을 끝으로 마무리 됐다. 폐회식에서는 우승팀이 발표됐다. 올해 운동회 우승팀은 청팀으로 결정됐다. 청팀을 대표해 서울8반 학생이 대표로 영예의 우승 트로피를 전달 받았다. 폐회식에 앞서서는 케이팝댄스팀의 공연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어달리기를 하고 있는 학생들. 그 옆으로 달리기 모습을 영상으로 담기위해 함께 뛰고 있는 도우미 선생님의 모습이 이채롭다. 사진 실리콘밸리 한국학교.
달리기에 참가한 학생들이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사진 실리콘밸리 한국학교.
누가 더 높이 쌓나. 박스쌓기를 하고 있는 학생들. 사진 실리콘밸리 한국학교.
이어달리기 바통 전달하는 학생들. 사진 실리콘밸리 한국학교.
공굴리기를 하고 있는 학생. 사진 실리콘밸리 한국학교.
운동회가 끝난 뒤 학생들은 “너무 행복한 하루였어요”, “운동회 날이 제일 좋아요”, “운동회가 더 길면 좋겠어요”, “모든 게임을 다 하지 못해 아쉬워요”라고 말하며 즐거워했고, 운동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뜨거운 햇볕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시며 열심히 도와주시고 격려해주시는 선생님들의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며 “미국에서 자라는 우리 아이들이 한국에서 자란 부모세대와 추억을 함께 회상하며 얘기를 나눌 수 있도록 값진 경험의 자리를 마련해 주신 학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영숙 실리콘밸리 한국학교 교장은 “올해 이어달리기를 비롯해 많은 경기에 참가한 학생들이 열띤 경쟁을 펼치며 질서 정연하게 함께 응원하는 모습을 보니 감동적이었다”며 “어린 시절 한국에서의 기억을 간직한 학부모님들께서는 미국에서 함께 한 이번 운동회에 대한 감회가 남다르셨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교장은 이어 “오늘 운동회를 통해 학생들이 한국어 뿐만 아니라 우리 문화 체험을 하며 한국의 정서를 잘 이해하고 훌륭하게 성장해 나가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Bay News Lab / editor@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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