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리어스, 쿠밍가·힐드 보내고 포르징기스 영입…대대적 전력 재편

기복 컸던 쿠밍가 결별, 부상 변수 안은 승부수

애틀랜타 호크스로 트레이드 된 조너선 쿠밍가. 사진=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조너선 쿠밍가와 버디 힐드를 애틀랜타 호크스로 보내고, 센터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를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ESPN이 4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이번 트레이드와 함께 추가적인 로스터 정리에도 나섰다. 워리어스는 센터 트레이스 잭슨데이비스를 토론토 랩터스로 보내고,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를 경유한 2026년 2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쿠밍가의 워리어스 생활은 4년 반 만에 마무리됐다. 2021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7순위로 지명된 쿠밍가는 뛰어난 운동 능력을 갖춘 윙 자원으로 여러 차례 잠재력을 보여줬지만, 스티브 커 감독 체제에서 꾸준한 신뢰를 얻지는 못했다. 특히 지난 시즌 지미 버틀러 영입 이후에는 팀 전술과의 궁합 문제로 출전 시간이 불안정해졌다.

지난여름 계약 협상 과정에서도 갈등이 있었고, 결국 쿠밍가는 팀 옵션이 포함된 2년 계약을 체결했다. 다음 시즌 연봉은 2천4백만 달러로, 이 계약 구조 때문에 그는 1월 15일 이후에야 트레이드가 가능했다. 구단 관계자들에 따르면, 워리어스는 수개월 전부터 포르징기스를 주요 영입 대상으로 설정해 두고 있었다.

애틀랜타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성장 가능성이 큰 윙 자원 쿠밍가와 함께, 통산 3점슛 성공률 39.5%를 기록한 슈터 버디 힐드를 동시에 확보했다. 퀸 스나이더 감독 체제에서 공격 옵션을 다양화할 수 있는 카드라는 평가다.

쿠밍가는 이번 시즌 초반 12경기를 선발로 출전했지만, 팀 성적이 흔들리자 벤치로 내려갔고 이후 로테이션에서도 빠졌다. 지미 버틀러가 시즌 아웃 부상을 당한 뒤 다시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곧 무릎 부상으로 다시 이탈하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는 통산 평균 12.5점, 4.2리바운드, 야투 성공률 50%를 기록했다.

워리어스가 데려온 포르징기스는 시즌 초반 애틀랜타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시즌 첫 13경기에서 평균 19.2점을 기록하며 공격의 중심 역할을 했다. 포르징기스는 비시즌 동안 보스턴 셀틱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애틀랜타에 합류한 바 있다.

하지만 그의 시즌은 12월 대부분을 결장하게 만든 ‘질병’으로 인해 제동이 걸렸다. 포르징기스는 지난 시즌 셀틱스 소속으로 플레이오프를 치르던 중 자율신경계 이상 증후군 진단을 받았고, 이는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는 여름 동안 건강 관리 방법을 찾았고, 시즌을 앞두고 컨디션이 좋았다고 밝혔지만, 12월 말 복귀 후에도 몇 경기만 소화한 뒤 다시 결장했다. 그는 1월 7일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건강할 때의 포르징기스는 리그 최고 수준의 ‘스트레치 파이브’로 평가받는다. 신장 7피트 2인치의 큰 키를 바탕으로 외곽 슛과 골밑 수비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자원이다. 그는 올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만료되는 연봉 3천70만 달러의 계약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가 된다.

이번 트레이드는 워리어스가 단기 전력 보강과 동시에 팀 체질 변화를 시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쿠밍가와의 결별은 아쉬움이 남지만, 포르징기스라는 변수 높은 빅맨을 통해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겠다는 구단의 의지가 담긴 결정으로 해석된다.


스티브 권 기자 / steve.kwon@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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