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김영호 통일부 장관에 임명장…지명 한달만

'청문보고서 미채택' 임명 15번째 국무위원

김영호 통일부 장관. 자료사진.
윤석열 대통령은 28일(한국시간) 김영호 통일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지난달 29일 윤석열 정부 두 번째 통일부 장관으로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인 김 장관을 지명한 지 한 달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기념 촬영 후 참모진과 함께 비공개 환담을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국회가 김 장관 인사청문회 개최 후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법정 시한(24일)까지 채택하지 못하자, 다음 날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다. 재송부 시한인 전날(27일)에도 국회로부터 청문보고서를 받지 못하자, 이날 오전 임명을 재가했다. 국회가 재송부 요청에 응하지 않으면 대통령은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도 장관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24일 ‘통일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될 경우 관련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청문보고서를) 재송부(요청)해야 하면 날짜를 지정해 재송부(요청)하고 그 이후에는 법에 따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김 장관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청문보고서 없이 임명된 15번째 국무위원이다. 임명장 수여식에는 김대기 비서실장,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은혜 홍보수석, 김수경 통일비서관, 이도운 대변인 등이 자리했다. 권영세 초대 통일부 장관은 이날 이임식을 하고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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