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전문지 롤링스톤 선정 ‘가장 위대한 K팝’ 1위는 소녀시대 ‘지’

'캔디'·'좋은 날'·'봄날' 2∼4위…조용필 '단발머리' 5위 눈길

소녀시대. 자료사진.
미국 음악 전문지 롤링스톤이 선정한 ‘K팝 역사상 가장 위대한 100곡’ 명단에서 걸그룹 소녀시대의 히트곡 ‘지'(Gee)가 1위를 차지했다.

지난 7월 20일 공개된 명단에 따르면 ‘지’에 이어 H.O.T.의 대표곡 ‘캔디'(Candy), 아이유의 ‘좋은 날’, 방탄소년단(BTS)의 ‘봄날’이 2∼4위에 각각 자리했다. 롤링스톤은 ‘지’에 대해 “설명하기 어려운 사랑에 대한 황홀함이 대중음악을 통해 어떻게 번역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평했다.

특히 ‘가왕’ 조용필 1집 수록곡 ‘단발머리’는 쟁쟁한 K팝 아이돌 그룹을 제치고 이 차트 5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롤링스톤은 이 곡을 가리켜 “트로트 5음 음계의 비애(melancholy)에서 벗어나게 해 준 K팝의 혁명적인 힘이었다”고 극찬했다.

이어 블랙핑크의 ‘뚜두뚜두’, 빅뱅의 ‘하루하루’, 투애니원의 ‘내가 제일 잘 나가’, 가요계 판도를 바꾼 서태지와아이들의 데뷔곡 ‘난 알아요’, 원더걸스의 메가 히트곡 ‘텔 미'(Tell Me)가 각각 6∼10위를 기록했다.

100곡 가운데 ‘지’와 ‘캔디’를 비롯해 SM엔터테인먼트는 단일 기획사로는 가장 많은 14곡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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