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US여자오픈 3R 공동 3위…선두 톰프슨과 4타 차

"버디 기회 못 살려 아쉬워…마지막 날 최선 다하겠다"

이정은 선수가 7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USGA제공.
이정은(25)이 여자골프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 달러) 셋째 날 공동 3위를 차지, 2년 만의 우승 탈환 도전을 이어갔다.

이정은은 5일 샌프란시스코의 올림픽 클럽 레이크코스(파71·6천383야드)에서 열린 US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2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3언더파 210타를 기록한 이정은은 단독 선두 렉시 톰프슨(7언더파 206타)을 4타 차로 뒤쫓고 있다. 역전 우승 희망은 여전히 살아 있다.



이정은은 2019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LPGA 투어 우승을 차지하고 신인왕까지 거머쥐었다. 이후 추가 우승을 거두지 못했던 이정은은 2년 만에 US여자오픈 정상에 다시 도전하고 있다. 


이정은은 1번홀(파5)을 버디로 출발했다. 3번홀(파4)에서 보기를 쳤지만, 4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그러나 5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해 전반을 1타 잃은 채 마무리했다. 이정은은 후반 10번홀(파4)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트리고도 파로 잘 막았다.



13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이정은은 15번홀(파3) 티샷을 홀 옆에 가까이 붙인 뒤 버디를 잡아내며 환하게 웃었다. 16번홀(파5)에서는 티샷과 두 번째 샷을 모두 러프에 빠트리고, 네 번째 샷은 벙커에 들어가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보기로 잘 막아냈다.



경기 후 이정은은 “오늘 나의 결과에 만족하지 않는다. 버디 기회가 많았지만 여러 번 놓쳤다”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최종 라운드가 열리는 하루가 더 남았다.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이라며 “오늘 샷은 정말 좋았기 때문에 퍼팅 연습을 하며 내일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3라운드를 마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선 렉시 톰프슨. USGA제공.
톰프슨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잡아 5타를 줄이는 무결점 플레이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톰프슨은 개인 첫 US여자오픈 우승, 두 번째 메이저 우승, 개인 통산 12승에 도전한다.

전날 단독 선두에 오른 유카 사소(필리핀)는 이날 이븐파 71타를 치고 중간합계 6언더파 207타로 1타 차 2위로 내려왔다.  지역 예선을 거쳐 출전한 고등학생 아마추어 선수 메가 가네(미국)는 이정은과 나란히 공동 3위로 3라운드를 마쳐 ‘돌풍’을 이어갔다.

유카 사소 선수가 3번홀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USGA제공.
2018년과 2013년 US여자오픈을 제패한 박인비(33)는 이날 2타를 잃고 중간합계 이븐파 213타를 기록, 단독 8위에 올라 있다. 김효주(26)는 1타를 잃었지만, 순위는 공동 12위에서 공동 9위(1오버파 214타)로 올랐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은 1오버파 216타를 치고 중간합계 3오버파 216타로 공동 16위를 기록 중이다. 세계랭킹 3위 김세영(28)과 2011년 이 대회 우승자인 유소연(31)은 나란히 중간합계 4오버파 217타를 치고 공동 20위를 달리고 있다. 김인경(33)은 공동 23위(5오버파 218타), 2015년 이 대회 챔피언 전인지(27)는 공동 33위(7오버파 220타)에 올라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 Posts

의견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