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안우진 부상 안타까워, 야구만 생각하며 다시 일어서길…하성이형 재회 기대돼”

“7월부터 타격감 좋아…결과가 좋으니 더 적극적으로 타석에 나서게 돼”

8일 경기전 인터뷰를 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선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원정에서의 좋은 성적과 함께 최근 불거진 안우진 사태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이정후는 8일 홈구장인 오라클파크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진이 부상 소식을 듣고 연락을 했다. 이미 선수 본인과 팀에서 입장을 발표했기 때문에 제가 더 할 말은 없다”면서도 “수술 후 군 복무를 마치고 다음 달 복귀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옆에서 지켜봐온 입장에서 우진이가 야구만을 바라보고 달려왔는데 또 이런 일이 생겨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처럼 야구만을 생각하고 주어진 시간을 잘 사용해 다시 마운드에 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위로를 전했다.

홈에서 두 번의 시리즈를 스윕패 당한 뒤 떠난 원정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에 대해 이정후는 “원정 초반 (전 시리즈 스윕패와 트레이드로) 팀 분위기가 무거웠지만 팀 미팅에서 ‘끝까지 해보자고 의기투합’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타격감에 대해서는 “7월부터 나쁘지 않았다. 원정에서 결과가 따라오니 자신감이 붙었고 타석에서도 더 적극적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뉴욕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 이유를 묻자 “서울과 환경이 비슷해 장난삼아 그런 얘기를 했다”며 웃었다. “날씨도 그렇고 높은 건물들이 많아 집이 있는 서울 강남과 여의도가 떠올랐다. 익숙한 환경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정후는 팀 동료였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와의 이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정후는 “클럽하우스에서 바로 옆자리를 썼고, 가족 모임과 식사도 함께하며 많은 추억을 쌓았다. 큰형 같은 존재라 떠나는 게 정말 아쉽다”고 털어놨다.

대표팀 관련 질문에는 “지금은 WBC를 생각할 때가 아니다. 발탁된다면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모두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그는 다음 주 15일부터 시작되는 템파베이 레이스와의 시리즈에서 전 팀동료였던 김하성과의 재회를 앞두고 있다. 이정후는 “간간히 연락을 주고받고 있었는데, 한국에서 본 이후로 오랜만이라 반갑다. 하성이 형과 만나면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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