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페랄타 상대 안타…밀워키 원정 자이언츠 4연패 탈출

이정후 8월 타율 0.313, 타격감 회복세 이어가
케이시 슈미트 연패 끊는 3점 홈런 ‘작렬’

자이언츠 선발 투수 로건 웹. 베이뉴스랩 포토뱅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다시 안타를 만들어내며 팀의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전날 무안타 침묵으로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이 끊겼던 그는 곧바로 방망이를 가동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정후는 23일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9, OPS는 0.731로 집계됐다. 특히 메이저리그 다승 선두를 달리던 밀워키 선발 프레디 페랄타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내며 집중력을 과시했다.

첫 타석부터 날카로운 타구가 나왔다. 1회 초 시속 100.8마일 직구를 받아쳐 기대타율 0.380의 강한 타구를 만들어냈으나 2루수 정면으로 향하며 땅볼 아웃됐다. 3회에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 결실을 맺었다.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 페랄타의 포심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리자 곧바로 중견수 앞 안타를 때려냈다. 이후 데버스의 병살타로 득점에는 연결되지 못했지만, 최근 이어온 타격감을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4번째 타석에서는 불펜 투수 그랜트 앤더슨의 싱커에 막혀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고, 마지막 타석에서도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다. 하지만 페랄타와의 맞대결에서 6타수 3안타(타율 0.500)를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입증했다.

팀은 경기 중반 이후 집중력을 발휘하며 연패를 끊었다. 6회 초 상대 실책과 안타로 만든 기회에서 케이시 슈미트가 좌익선상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마토스의 내야 땅볼을 브루어스 내야진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기세를 탄 자이언츠는 7회 슈미트가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패트릭 베일리도 적시타를 더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자이언츠 선발 로건 웹은 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2승째를 챙겼다. 반면 페랄타는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불펜이 무너져 승리를 놓쳤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7-1로 완승하며 지긋지긋한 4연패에서 벗어났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를 유지한 가운데, 리그 전체 승률 1위를 달리던 밀워키를 꺾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정후 개인적으로도 긍정적인 하루였다. 6월 극심한 부진으로 타율 0.143에 그쳤지만, 7월 반등(0.278)에 이어 8월에는 타율 0.313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페랄타와 같은 강력한 투수를 상대로 안타를 기록한 것은 향후 자신감 회복에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한편, 전날 경기에서는 윌리 아다메스가 밀워키 복귀전에서 2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과시했지만, 결국 브루어스의 윌리엄 콘트레라스가 끝내기 홈런을 쏘아 올리며 자이언츠가 패배한 바 있다. 그러나 하루 만에 분위기를 바꾼 샌프란시스코는 시리즈 균형을 맞추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글∙사진=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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