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MRI 검사 결과 “구조적 손상 없다”…개막전 출전 ‘청신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베이뉴스랩 포토뱅크.
등에 불편함을 느껴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자기공명영상(MRI)검사 결과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며 조만간 경기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앞으로 다가온 2025 정규시즌 개막전에도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자이언츠 구단은 18일 메디컬 업데이트를 통해 이정후의 MRI검사 결과를 알렸다. 구단은 “MRI검사 결과 구조적 손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앞으로 (등 통증을 완화하기 위한) 치료를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후는 지난 15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등 통증을 호소해 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후 물리치료 등 등 통증을 완화하기 위한 치료를 받아왔지만 쉽게 호전이 되지 않으며 어제 MRI검사까지 받게 됐다.

이정후가 MRI 검사를 받는다는 소식은 구단과 팬들에게 적지 않은 걱정을 가져다 줬다. 지난해 어깨 탈구로 불과 37경기만을 뛰고 시즌을 마감해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MRI검사 결과에서 문제가 드러나지 않으며 남은 스프링캠프 경기 출전은 물론 9일 앞으로 다가온 2025시즌 개막전 출전에 대한 가능성도 다시 되살렸다.

밥 멜빈 감독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휴식일인 20일이 지난 뒤 (이정후가) 경기에 나설 수도 있다”고 밝혀 빠르면 21일 열리는 클리블랜드와의 험경기에 다시 출전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21일 복귀가 가능하면 개막전에도 나설수 있다. 앞서 개막전을 불과 10일 앞두고 이정후가 MRI 검사를 받을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을 때에는 개막전 출전이 어려워 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지역 언론들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자이언츠는 내일(19일) 캔자스시티와의 원정경기에 이어 20일에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클리블랜드(21일), 애리조나(22일)와 연이어 홈경기를 치른다. 애리조나와이 경기는 스코츠데일에서의 마지막 경기다.

이후 23일에는 새크라멘토 서터 헬스 파크에서 자이언츠 구단 마이너팀(트리플A)인 리버 캣츠와의 한 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며 24일과 25일에는 샌프란시스코 홈구장인 오라클파크로 자리를 옮겨 디트로이트와 스프링캠프 마지막 두 차례 시범경기를 갖게 된다. 경기 후에는 2025 시즌 개막전이 열리는 신시내티로 향한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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