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칸초네・독일 가곡에 아리랑・고향의 봄까지, 감동의 무대 선사한 칸타빌레 챔버 합창단

산마테오 퍼포밍 아츠 센터서 두 번째 정기연주회
오케스트라 반주에 원어로 ‘칸초네’, ‘독일가곡’ 불러
소프라노 임경소와 함께한 ‘고향의 봄’…감동의 피날레

칸타빌레 챔버 합창단이 창단 이후 두 번째 정기공연을 개최해 관객들에 감동을 선사했다.
드디어 무대에 빛이 밝았다. 칸타빌레 챔버 합창단은 30여 명의 오케스트라의 반주에 맞춰 아름다운 노래를 화음에 담아 한 음, 한 음 정성스레 관객들에 선사했다.

2019년 첫 정기연주회 이후 예상치도 못한 코로나 팬데믹으로 무려 3년 만에 열리는 칸타빌레 챔버 합창단의 두 번째 정기연주회가 시작된 것이다. 5월 29일 산마테오 퍼포밍 아츠 센터에는 300여 관객들이 칸타빌레 챔버 합창단의 노래에 귀를 기울였다.

오케스트라 반주로 들려진 합창은 ‘오 나의 태양(O Sole Mio)’, ‘그대를 사랑해(Ich Liebe Dich)’ 등 우리들에게 잘 알려진 이탈리아 칸초네와 독일 가곡, 멕시코와 미국・ 그리고 한국의 전통 음악들이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특히 이날 공연을 위한 김기영 작곡가의 오케스트레이션 편곡은 ‘아리랑’에 이르러 최고조에 이르렀고 합창단원들의 노래가 실려 관객들에 큰 감동을 선사했다.

오케스타라 반주에 이어서는 이진실 피아니스트의 반주로 성가곡이 불러졌다. 경쾌한 리듬의 ‘Somebody’s Knockin’ at Your Door’에 이어 ‘The Song of God’, ‘This Little of Mine’ 등이 이어졌다.
칸타빌레 챔버 합창단 정기연주회 모습.
칸타빌레 챔버 합창단 정기연주회 모습.
칸타빌레 챔버 합창단 정기연주회 모습.
칸타빌레 챔버 합창단 정기연주회 모습.
이날 공연의 마지막 무대는 한국 가곡이 장식했다. 조혜영 편곡의 ‘목련화’, ‘부끄러움’에 이어진 이날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한 ‘고향의 봄’에서는 소프라노 임경소의 솔로가 합창과 어울어지며 ‘아리랑’과 함께 잊지 못할 감동의 무대를 연출하기도 했다.

공연이 끝난 뒤 관객들은 ‘앵콜’을 연호했고 칸타빌레 합창단은 성가곡 ‘Somebody’s Knockin’ at Your Door’를 다시 선사한 뒤 무대를 모두 마무리 했다. 무대가 끝난 뒤에는 지휘를 맡은 조영빈 단장과, 정혜영 음악감독, 보컬 트레이너 소프라노 임경소, 반주를 담당한 이진실 피이나스트가 함께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조영빈 단장은 공연을 마친 뒤 관객들에 “오랜 기간 오늘 공연을 위해 연습을 함께 해왔던 일부 단원들이 코로나로 인해 공연에 참여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칸타빌레 챔버 합창단 정기연주회 모습.
칸타빌레 챔버 합창단 정기연주회 모습.
칸타빌레 챔버 합창단 정기연주회 모습.
칸타빌레 챔버 합창단 정기연주회 모습.
이날 공연에서는 칸타빌레 챔버 합창단 공연 외에도 트럼펫, 트럼본, 튜바, 호른 등 금관 5중주팀인 ‘브래스 액트 브래스 퀸텟’이 카스펠 메들리를 들려줬으며, 성가곡 ‘This Little Light of Mine’에서는 색소폰과 트펌펫, 트럼본의 반주가, 한국가곡 ‘목련화’ 합창에서는 색소폰 솔로가 더해지며 공연에 활력을 더했다.

한편, 칸타빌레 챔버 합창단의 두 번째 정기연주회에서는 합창단 후원은 물론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위한 모금도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두 번째 정기연주회를 마친 칸타빌레 챔버 합창단은 잠시 휴식기를 가진 뒤 세 번째 정기연주회를 위해 연습에 들어갈 예정이다. 칸타빌레 챔버 합창단에 참여를 원하는 한인은 정혜영 음악감독(510-677-9893) 또는 보컬 트레이너 임경소 소프라노(925-989-4429)에게 연락하면 된다.
임경소 소프라노의 솔로가 더해진 '고향의 봄' 합창.
이날 공연에서 가스펠 메들리를 선사한 금관 5중주 팀 ‘브래스 액트 브래스 퀸텟’.
칸타빌레 챔버 합창단 정기연주회 모습.
공연을 마친 칸타빌레 챔버 합창단 단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이 지휘를 담당한 조영빈 단장, (맨 앞줄 왼쪽부터) 임경소 소프라노, 정혜영 음악감독, 이진실 피아니스트.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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