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앤아웃, 플레즌트 힐 영업중단 명령에 반발…콘트라코스타 카운티 모든 매장 실내영업 중단

플레즌트 힐, 산라몬, 브렌우드, 피츠버그, 피놀 등 5개 매장
“고객들을 차별하도록 강요하는 정부 당국 명령에 동의 못해”

유명 햄버거 프랜차이즈 인앤아웃 산라몬 매장.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플레즌트힐 매장도 실내 영업 금지 명령을 받은 유명 햄버거 프랜차이즈 인앤아웃이 플레즌트힐을 포함해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내 모든 매장에서 실내 영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베이 지역 유력일간지인 크로니클은 27일 인앤아웃 햄버거가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대신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지역에서 운영중인 모든 매장에 대한 실내 영업을 중단했다고 28일 보도했다. 인앤아웃이 실내 영업을 중단한 매장은 보건당국으로부터 영업 금지 명령을 받은 플레즌트 힐을 포함해 산라몬, 브렌트우드, 피츠버그, 피놀 등 모두 5개 매장이다.

크로니클은 인앤아웃의 이번 조치가 샌프란시스코는 물론 플레즌트힐 매장에 대한 보건당국의 실내 영업 금지 명령에 대한 반발이라고 분석했다.

샌프란시스코 보건당국은 지난 10월 14일 피셔맨스 와프에 위치한 인앤아웃 햄버거 매장에 대한 실내 영업 금지 명령을 내렸다. 고객들의 백신 접종 상태를 확인하지 않는다는 시 보건당국의 지침 위반이 이유였다. 이어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보건당국도 지난 10월 26일 인앤아웃 플레즌트힐 매장에 대해 같은 이유로 실내 영업 금지 명령을 내렸다.

실내 영업 정지를 당한 두 매장 모두 실내에 입장하는 고객들의 백신접종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고 크로니클은 전했다.

하지만 인앤아웃은 이 명령에 반발해 샌프란시스코 매장에서는 실내 영업 금지 명령에도 실내 영업을 지속했고 현재 샌프란시스코 보건당국으로부터 재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플레즌트힐 매장에 대한 영업 정지 명령에는 이에 반발해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내의 모든 인앤아웃 매장에서 실내 영업을 중단했다.

이와 관련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보건당국은 28일 “방역지침은 카운티 내 모든 주민들을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규정”이라며 “모든 기업들과 주민들은 이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크로니클은 이번 조치에 대한 인앤아웃의 입장을 요청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인앤아웃의 법률책임자인 아니 웬싱어는 이전 성명서에서 “인앤아웃은 고객들을 차별하도록 강요하는 정부 당국의 명령에 동의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Bay News Lab / editor@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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