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반대한다” 외친 한인들…SF 한국・일본 총영사관 앞서

방사능 오염수 방류 옹호 윤석열 정부 비판도

북가주 지역 한인들이 샌프란시스코 대한민국 총영사관 앞에서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 북가주 촛불행동(대표 서은아) 소속 한인 10여 명은 샌프란시스코 대한민국 총영사관 앞과 일본 총영사관 앞에서 연이어 집회를 열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구호를 외쳤다.

대형 플래카드를 들고 나온 한인들은 8월 11일 오후 샌프란시스코 한국 총영사관 앞에서 “지구 오염시키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 절대 반대”, “핵 오염수 방류 앞장서는 윤석열 대통령도 범죄자다” 등 구호를 외치며 한 시간여간 시위를 펼쳤다.

이어 한인들은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에 위치한 일본 총영사관 앞으로 자리를 옮겨 ‘Stop the Dumping of Japan Fukushima Radioactive Wastewater’가 적힌 대형 플래카드를 들고 방사능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를 이어갔다. 일부 주민들도 플래카드 내용을 보고 박수를 보냈으며, 차량 운전자들도 경적을 울리며 동참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 일본 총영사관 앞에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를 하고 있는 한인들.
집회에 참석한 한 한인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는 태평양을 인접한 캘리포니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로 인한 피해를 예측할 수 없는데도 이를 강행하려는 일본은 즉각 방류를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한인은 “모든 나라가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우려를 표하고 이를 반대하고 있는데 일본 정부보다 더 앞장서 이를 옹호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의 태도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굴종외교를 넘어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앞장서는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지난 6월과 7월에 이어 이날 집회를 개최한 북가주 촛불행동은 앞으로도 북가주 지역에서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반대 운동을 계속 펼쳐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가주 지역 한인들이 샌프란시스코 대한민국 총영사관 앞에서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북가주 지역 한인들이 샌프란시스코 대한민국 총영사관 앞에서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일본 총영사관 앞에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를 하고 있는 한인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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