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베이 지역에 ‘산불경보’…전기 공급 중단될 수도

나파, 소노마, 솔라노,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PG&E, 강풍으로 '인한 공공안전단전' 시행 예보

국립기상대가 17일 SNS를 통해 발표한 '산불경보' 위험지역. NWS 트위터 캡처.
캘리포니아 소방당국(CalFire)은 일부 베이 지역에서 건조한 기후와 강풍으로 인해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17일 밤 11시부터 18일 오후 3시까지 ‘산불경보(Red Flag Warning)’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국립기상대(NWS)의 예보에 따라 나파, 소노마, 솔라노,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지역에 산불경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산불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베이 지역 전력공급회사인 PG&E는 이들 지역에서 ‘공공안전단전(PSPS, Public Safety Power Shutoff)’이 시행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공공안전단전’은 최근 수년간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산불이 노후 전력선이 바람에 흔들리며 불꽃이 튀는 등 산불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소방당국의 보고에 따라 시행되고 있는 제도다. 강풍이 예고된 지역에 화재 발생을 막기 위해 전력공급을 차단하게 된다.

PG&E는 17일부터 18일사이 나파, 소노마, 솔라노 카운티와 함께 콘트라코스타 일부 지역에서 공공안전단전이 시행될 수 있으며, 최대 4만8000여 가구에 전력공급이 중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PG&E는 전력공급 중단에 대비해 주민들에게 양초, 배터리로 작동되는 라디오 및 조명, 휴대용 배터리 팩을 비롯해 긴급 구호 물품들을 준비해 달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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