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웨이모’, 텍사스·플로리다 등 4개 도시 운행 시작…미국내 10개 도시 진입

이번 확장 계기 2026년 말 100만 회 운행 목표

로보택시 웨이모. 자료사진.
자율주행차 기업 ‘웨이모(Waymo)’가 미국 내 로보택시 서비스 지역을 대폭 확대한다. 웨이모는 24일 텍사스주 댈러스·휴스턴·샌안토니오와 플로리다주 올랜도 등 4개 도시에서 로보택시 운행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확장으로 웨이모의 서비스 범위는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미국 내 10개 주요 대도시로 늘어난다.

이번 발표는 경쟁사들이 아직 일부 도시에서 시험 운행 단계에 머무는 상황에서 웨이모가 자율주행 분야에서 선두를 더욱 공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테슬라와 아마존 계열 자율주행 기업 ‘죽스(Zoox)’는 현재 제한된 지역에서만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반면 웨이모의 로보택시는 이미 피닉스,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로스앤젤레스, 마이애미, 애틀랜타, 오스틴 등 6개 대도시에서 승객을 실어 나르고 있으며, 주당 이용 건수는 40만 회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웨이모는 대부분의 도시에서 자체 앱을 통해 호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다만 애틀랜타와 오스틴에서는 우버 앱을 통해서만 로보택시를 부를 수 있다. 이번에 새로 진출하는 4개 도시 역시 초기에는 웨이모 앱을 사용하는 일부 이용자에게만 제한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 뒤, 단계적으로 일반 이용자에게 확대할 예정이다.

웨이모는 이번 확장을 계기로 2026년 말까지 주당 유료 탑승 100만 건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회사는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았지만, 향후 진출 후보지로 라스베이거스, 워싱턴, 디트로이트, 보스턴 등 8개 도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해외 첫 서비스 지역으로는 런던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웨이모는 최근 160억 달러를 추가로 조달하며 기업 가치를 1,260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이로 인해 모회사인 알파벳에서 분사될 가능성도 다시 거론되고 있다. 웨이모는 2009년 구글 내부의 비밀 프로젝트로 출발해, 현재는 미국 자율주행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스티브 권 기자 / steve.kwon@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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