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츠-로키스 경기 초반 벤치 클리어링…아다메스·채프먼 퇴장

데버스 홈런 세리머니 과정에서 촉발된 충돌
자이언츠 아다메스·채프먼, 로키스 프리랜드 퇴장

자이언츠와 로키스 간 벤치 클리어링 모습.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콜로라도 로키스 경기 1회 초, 라파엘 데버스의 시즌 30호 홈런이 양 팀 벤치 클리어링으로 이어졌다. 데버스가 타구를 잠시 지켜보는 모습에 로키스 선발 카일 프리랜드가 불만을 드러냈고, 두 선수가 언성을 높이자 벤치와 불펜에서 선수들이 쏟아져 나왔다.

자이언츠의 윌리 아다메스와 맷 채프먼이 적극적으로 가담하면서 충돌은 격해졌다. 채프먼은 프리랜드를 밀쳤고, 아다메스는 계속 언성을 높이며 마운드 쪽으로 다가갔다. 결국 심판진은 프리랜드, 아다메스, 채프먼을 동시에 퇴장 조치했다. 이 소동으로 경기는 약 13분간 중단됐고, 데버스는 그제야 홈 플레이트를 밟았다. 관중석에서는 거센 야유가 터져 나왔다.

예상치 못한 퇴장으로 자이언츠는 내야진을 급히 재편해야 했다. 케이시 슈미트가 2루수, 크리스티안 코스가 유격수, 도미닉 스미스가 1루를 맡았고, 데버스는 시즌 첫 3루 수비에 나섰다. 슈미트는 전날 팔꿈치에 공을 맞아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출전할 수밖에 없었다. 로키스는 프리랜드 대신 안토니오 센자텔라를 투입하며 경기를 이어갔다.

경기 전, 데버스는 최근 맹활약을 인정받아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로 선정됐다. 자이언츠는 최근 9경기에서 8승을 거두며 5할 승률을 회복해 실낱 같은 플레이오프 희망을 이어가고 있었고, 로키스는 시즌 100패를 피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던 상황이었다. 두 팀의 이런 상황 속에서 터진 벤치 클리어링은 더욱 뜨겁게 주목받았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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