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 효율적 수업위한 ‘봄 특강 교사 연수’ 개최

유혜숙 조지메이슨대 한국학교 교수 초빙
‘어울리는 어휘로 어울리는 수업 만들기’ 주제 강연
협의회 소속 교사 및 교장 등 180여 명 참여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가 지난 3월 18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제52차 봄 특강 교사 연수'에 참여한 협의회 소속 교사 및 교장들. 사진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회장 송지은)가 교사들의 연수를 통해 수업의 질적 향상을 꾀하는 ‘봄 특강 교사 연수회’를 개최했다.

지난 3월 1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 52차 봄 특강 교사 연수’에는 협의회 소속 한국학교 교장 및 교사 등 180여 명이 참여해 초청강사의 강연을 경청하며 수업의 효율적 진행을 위한 노력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연수에는 조지메이슨대 한국학과 유혜숙 교수가 초빙돼 ‘어울리는 어휘로 어울리는 수업 만들기’를 주제로 강연했다. 유 교수는 커뮤니케이션 향상을 위한 어휘 교수 방안을 모색하는 내용으로 한국학교 교사들에게 실용적이고 학생들에게 학습 이해도를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가 지난 3월 18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제52차 봄 특강 교사 연수'에 참여한 협의회 소속 교사 및 교장들. 사진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
유혜숙 교수는 먼저 외래어 표기법을 살펴보며 외래어를 표기할 경우 받침에는 ‘ㄱ, ㄴ, ㄹ, ㅁ, ㅂ, ㅅ, ㅇ’만을 쓴다는 제3항에 대해 안내하며 ‘Workshop’을 ‘워크숍’으로 표현해야 한다고 예를 들어 설명했다. 이 외에도 유 교수는 한국학교 교사들이 참여하는 퀴즈를 통해 ‘Presentation’은 ‘프레젠테이션’으로, ‘Schedule’은 ‘스케쥴’로, ‘Chocolate’은 ‘초콜릿’으로 표기하는 것에 대해 배우기도 했다.

다만, 유 교수는 ‘San Jose’를 ‘새너제이’라고 표기하는 영어표기법이 사용자들의 실정과 달라 ‘산호세’로 수정을 원하는 요청이 많이 있다는 내용도 전했다.

유 교수는 이어 어휘 교육에 관한 교수법으로 메타버스와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방법을 모색해 봤으며, 또한 한국학교 적용 및 활용 방안을 언어수준, 언어 기술, 매체 종류별로 살펴보기도 했다.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가 지난 3월 18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제52차 봄 특강 교사 연수'에 참여한 협의회 소속 교사 및 교장들. 사진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
강연이 끝난 뒤 질의응답 시간에는 교사들이 ‘ㅔ, ㅐ’와 같은 모음이 들어간 단어를 발음할 때는 별 문제가 없지만 글로 쓸 때 학생들이 구분하기 어렵다며,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해결 방법이 있는지 질문이 이어졌다. 유 교수는 이에 대해 학생들이 틀리게 사용하는 단어가 나왔을 때 연결고리를 찾아서 정확한 어휘를 알려주고 다음에도 기억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답하며 ‘코리안 스펠링 비’ 대회의 참여도에 따른 어휘 학습 능력 향상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연수에 앞서 송지은 회장은 “한국학교 현장에서 힘쓰고 계시는 교사분들께 유혜숙 교수님의 강의가 알찬 수업 설계 향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으며, 강완희 교육원장도 “선생님들이 배워서 학생들에게 다시 가르치는 과정을 통해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는 3월 25일(토) 오후 4시 산호세 소재 임마누엘 한국학교에서 ‘제3회 코리안 스펠링 비 대회’에 이어 오는 4월 15일 오후 4시에는 트라이밸리 한국학교에서 ‘제18회 구연 동화 대회’를 연이어 개최한다.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가 지난 3월 18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제52차 봄 특강 교사 연수'에 참여한 협의회 소속 교사 및 교장들. 사진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


Bay News Lab / editor@baynewslab.com

Related Posts

의견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