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 투표소 확대’ 선거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SF총영사관 유권자 등록 최종 6408명

SF총영사관 관할지역도 투표소 1개소 추가 설치 가능해져
2회 이상 재외선거 투표 불참자도 영구명부 삭제 안하기로

재외국민 투표소 추가 설치 내용이 포함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11일(한국시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날 열린 국회 본회의 모습.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관할지역을 포함해 올해 실시되는 20대 대선부터 재외국민 투표소가 늘어난다. 한국 국회는 11일(한국시간) 오후 본회의를 열어 재외국민 3만명 이상인 지역에 추가로 재외투표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재외국민 수가 6만명인 지역에는 두 곳, 9만명인 지역엔 세 곳의 투표소를 추가 설치하는 등 3만명마다 투표소를 하나씩 늘릴 수 있도록 했다. 추가투표소는 최대 3곳까지 늘릴 수 있다. 재외국민수 12만6962명 중 예상 선거인수가 10만1570명인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관할지역의 경우 재외투표소 1곳과 추가투표소 3곳 등 모두 4개소의 투표소를 설치할 수 있게 됐다.

국민의힘 재외동포위원장인 김석기 의원은 지난 5일(한국시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된 뒤 베이뉴스랩에 보내온 보도자료를 통해 재외투표소가 이전 선거보다 총 39개소가 추가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이번 20대 대선 재외선거에서는 19대 대선 당시 204개소 보다 많은 243개소의 투표소가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통과된 공직선거법 개정안에는 또 천재지변, 전쟁, 폭동, 그 밖의 부득이한 사유가 있으면 재외투표 시간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2차례 이상 연이어 재외선거 투표에 불참하면 재외선거인명부에서 삭제하도록 한 규정도 없앴다.

한편, 10일 샌프란시스코 재외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성기두, SF재외선관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1월 8일 마감된 유권자가 최종 6408명이라고 밝혔다. SF재외선관위는 하루 앞선 9일 최종 등록인원이 6308명이라고 발표했다. 이 수치는 SF총영사관에서 집계한 수치로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재외공관별 신고・신청 접수현황을 보면 총 6408명이 등록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등록률은 6.31%다.

송지현 재외선거 담당 영사는 “앞선 집계는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에 접수된 신청 현황이며, 최종 집계 수치는 재외선거 기간 중 SF총영사관 관할지역에서 투표를 하겠다고 한국 내 각 시/군/구에 신청한 유권자의 수가 더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자료를 20대 대선을 위해 한국 이외의 지역에서 투표하겠다고 신청한 유권자는 총 23만1247명이다. 이 중 미주 지역은 7만6318명이 신고・신청을 마쳤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재외국민이 거주하는 LA 총영사관 관할지역에서는 1만780명이 등록해 5.84%의 등록률을 보였으며 뉴욕 9514명(6.93%), 시카고 6128명(5.17%), 애틀랜타5752명(5.69%), 시애틀 3237명(6.36%), 휴스턴 2851명(6.74%), 보스턴 1993명(8.69%)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Bay News Lab / editor@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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