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사전 준비가 피해 줄인다”…‘2023 위기대응 도상훈련 및 안전세미나’ 열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이스트베이 한인회 공동 주최

지진 등 자연재해는 물론 각종 사건사고에 대한 예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최예경 SF총영사관 사건사고 담당 영사.
지진은 물론 증오범죄와 총격, 강도, 보이스피싱 등 사건사고 예방과 대응 요령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이 이스트베이 한인회와 함께 개최한 ‘2023 위기대응 도상훈련 및 안전세미나’를 통해서다.

행사는 4월 8일 오클랜드 웨스트레이크 크리스찬 테라스 커뮤니티룸에서 이스트베이 지역 한인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강사에는 최예경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사건사고 담당 영사가 나섰다.

최 영사는 먼저 지진에 대한 대비요령에 대해 설명했다. 최 영사는 “지난 2월 발생한 튀르키예 지진으로 5만6천여 명이 사망했다”며 “지진대에 위치한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도 지진이 발생할 경우 큰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예경 영사는 “지진이 위협적인 것은 예측을 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사전에 충분한 준비로 생존확률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영사는 또한 “지진 등 자연재해에 대비해 생필품과 비상식량을 준비해야하는 것은 물론 필요한 약과 함께 처방전 그리고 신원확인을 위한 신분증도 꼭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진희 회장이 세미나 진행에 앞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최 영사는 “지진이 발생하면 총영사관도 한인회 등 한인단체와 연계해 대비책을 마련하고 사고 수습을 하게 된다”며 “평소 이웃들과 수시로 연락하는 등 비상연락을 받을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예경 영사는 최근 빈번해지는 총격사건에 대한 대응방법도 설명했다. 최 영사는 “오클랜드 지역도 미국에서 총격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이라며 “총격사건이 발생했을 때 벽과 지형지물을 이용해 대피하고 몸을 숙여 안전을 확보한 뒤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요령을 안내했다.

최 영사는 또한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 등에서 자주 발생하는 차량 유리창 파손 절도 범죄를 비롯해 최근 미주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대사관과 영사관을 사칭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법도 설명했다. 이어 캘리포니아 등 미국내 일부 주에서 합법화된 대마초 및 대마관련 상품을 흡입하거나 섭취했을 경우 한국에서는 처벌을 받을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강연에 앞서 이진희 이스트베이 한인회장은 행사를 주최한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과 최예경 영사에게 감사를 전했으며, 정흠 전 이스트베이 한인회장도 안전세미나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며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주최측에서 준비한 식사가 참석자들에게 제공됐다.
정흠 전 이스트베이 한인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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