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재정감사에서도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결론이 난 부분이다.”
최근 베이뉴스랩 보도로 불거진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 공사 관련 횡령・배임 의혹에 대해 타 언론사들의 취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SBS아메리카가 곽정연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장의 주장이라며 보도한 내용이다(11월 7일자 이브닝 뉴스).
최근 베이뉴스랩 보도로 불거진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 공사 관련 횡령・배임 의혹에 대해 타 언론사들의 취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SBS아메리카가 곽정연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장의 주장이라며 보도한 내용이다(11월 7일자 이브닝 뉴스).
곽 회장은 SBS는 물론 주변에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재정감사를 근거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를 계속해 왔다. 언론을 비롯한 한인사회의 요구에도 정작 모든 내용들을 확인할 수 있는 한인회 재정서류들은 하나도 공개하지 않은 체 말이다.
그렇다면 총영사관에서 실시한 재정감사에서 아무런 문제도 발견되지 않았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아니다. 총영사관은 이미 베이뉴스랩에서 보도한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의 횡령, 배임 의혹에 대해 알고 있었다.
총영사관이 재정감사를 실시하며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에 보낸 질의서를 보면 “이미 2백만불에 가까운 건축기금으로 공사를 계획하고 계셨는데 2020년 10월에 EBS Construction과 55,000 USD의 공사를 진행하신 사유는 무엇인지요?”, “EBS Consturction은 적정한 공사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지 않고 따라서 보험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회사와 공사를 진행하신 사유는 무엇인지요?”, “공사대금이 EBS Construction으로 지불되지 않고 14장의 수표로 4명의 개인(Lee, Kwon, Kim, Han)에게 지불된 사유는 무엇인지요?”라고 묻고 있다. 베이뉴스랩에서 제기한 의혹들과 똑같은 내용이다.
하지만 어찌된 사연인지 총영사관은 여러 의혹들을 알고도 재정감사 내용은 물론 감사에 참여했던 회계사, 변호사의 이름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신뢰한 만한 인사들”이라고만 말할 뿐 어떤 내용도 밝히지 않고 있다.
총영사관이 ‘쉬쉬’ 하는 사이 지난 10월 4일부터 7일까지 한국에서 열린 2022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석하고 돌아온 곽정연 회장은 “총영사관 재정감사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기 시작했다. 이 기간 곽정연 회장이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을 만났다는 사실이 확인됐으며, 김성곤 이사장은 세계한인회장대회 직후 김한일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와 “재정감사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니 한인회관 공사에 협조를 해달라”고 말했다고 한다.
뭘까. 회계 전문가도 법률 전문가도 아닌 비전문가인 기자가 봐도 한인회관 공사와 관련한 서류들은 여러 의혹들과 문제 투성이였는데 총영사관이 신뢰할 수 있다는 회계전문가와 법률전문가를 동원해 살펴봤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니. 게다가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까지 나서 이런 말을 했다니.
총영사관 입장이 궁금했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강현철 부총영사에게 궁금증에 대해 물었다. 강 부총영사는 “(곽정연 회장에게) 재정감사 서류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한 적 없다”며 “지금은 이 사실 외에는 따로 할 말이 없다”고 답변했다. 재외동포재단에는 어떻게 보고했는지 물어보니 “조사한 내용 그대로 보고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똑같은 내용을 보고 조사를 했는데 한쪽에서는 여러 의혹들이 쏟아져 나왔고, 다른 한쪽에선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리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쪽에서는 “어떤 내용도 공개할 수 없다”고 한다.
과연 이 부분에 대해 한인들은 이해를 할까. 베이뉴스랩을 비롯해 SBS의 취재 내용이 연이어 보도되자 한 한인단체장은 “누가 봐도 여러 의혹들이 있어 보이는데 총영사관이 왜 이런 내용을 밝히지 못하는지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한인단체 관계자는 “한인회의 재정 서류들은 모든 한인들이 볼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건 상식아니냐”며 “더더욱 의심스러운 것은 총영사관이 재정감사를 실시하고도 이를 밝히지 않고 감추려 한다는 점”이라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한인회관 공사와 관련해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의 의심스러운 정황은 이 뿐만이 아니다. 베이뉴스랩은 이미 지난 8월 15일자 ‘SF한인회, 한인회관 공사 재외동포재단 지원금 계획과 다르게 사용…SF총영사관은 ‘묵인’’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기사는 재외동포재단이 지원하는 한인회관 보수공사 지원금이 애초 총영사와 협의된 내용과는 다르게 사용했는데도 총영사관은 이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고 묵인하고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
그렇다면 총영사관에서 실시한 재정감사에서 아무런 문제도 발견되지 않았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아니다. 총영사관은 이미 베이뉴스랩에서 보도한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의 횡령, 배임 의혹에 대해 알고 있었다.
총영사관이 재정감사를 실시하며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에 보낸 질의서를 보면 “이미 2백만불에 가까운 건축기금으로 공사를 계획하고 계셨는데 2020년 10월에 EBS Construction과 55,000 USD의 공사를 진행하신 사유는 무엇인지요?”, “EBS Consturction은 적정한 공사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지 않고 따라서 보험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회사와 공사를 진행하신 사유는 무엇인지요?”, “공사대금이 EBS Construction으로 지불되지 않고 14장의 수표로 4명의 개인(Lee, Kwon, Kim, Han)에게 지불된 사유는 무엇인지요?”라고 묻고 있다. 베이뉴스랩에서 제기한 의혹들과 똑같은 내용이다.
하지만 어찌된 사연인지 총영사관은 여러 의혹들을 알고도 재정감사 내용은 물론 감사에 참여했던 회계사, 변호사의 이름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신뢰한 만한 인사들”이라고만 말할 뿐 어떤 내용도 밝히지 않고 있다.
총영사관이 ‘쉬쉬’ 하는 사이 지난 10월 4일부터 7일까지 한국에서 열린 2022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석하고 돌아온 곽정연 회장은 “총영사관 재정감사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기 시작했다. 이 기간 곽정연 회장이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을 만났다는 사실이 확인됐으며, 김성곤 이사장은 세계한인회장대회 직후 김한일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와 “재정감사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니 한인회관 공사에 협조를 해달라”고 말했다고 한다.
뭘까. 회계 전문가도 법률 전문가도 아닌 비전문가인 기자가 봐도 한인회관 공사와 관련한 서류들은 여러 의혹들과 문제 투성이였는데 총영사관이 신뢰할 수 있다는 회계전문가와 법률전문가를 동원해 살펴봤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니. 게다가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까지 나서 이런 말을 했다니.
총영사관 입장이 궁금했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강현철 부총영사에게 궁금증에 대해 물었다. 강 부총영사는 “(곽정연 회장에게) 재정감사 서류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한 적 없다”며 “지금은 이 사실 외에는 따로 할 말이 없다”고 답변했다. 재외동포재단에는 어떻게 보고했는지 물어보니 “조사한 내용 그대로 보고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똑같은 내용을 보고 조사를 했는데 한쪽에서는 여러 의혹들이 쏟아져 나왔고, 다른 한쪽에선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리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쪽에서는 “어떤 내용도 공개할 수 없다”고 한다.
과연 이 부분에 대해 한인들은 이해를 할까. 베이뉴스랩을 비롯해 SBS의 취재 내용이 연이어 보도되자 한 한인단체장은 “누가 봐도 여러 의혹들이 있어 보이는데 총영사관이 왜 이런 내용을 밝히지 못하는지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한인단체 관계자는 “한인회의 재정 서류들은 모든 한인들이 볼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건 상식아니냐”며 “더더욱 의심스러운 것은 총영사관이 재정감사를 실시하고도 이를 밝히지 않고 감추려 한다는 점”이라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한인회관 공사와 관련해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의 의심스러운 정황은 이 뿐만이 아니다. 베이뉴스랩은 이미 지난 8월 15일자 ‘SF한인회, 한인회관 공사 재외동포재단 지원금 계획과 다르게 사용…SF총영사관은 ‘묵인’’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기사는 재외동포재단이 지원하는 한인회관 보수공사 지원금이 애초 총영사와 협의된 내용과는 다르게 사용했는데도 총영사관은 이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고 묵인하고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
또 있다. 베이뉴스랩의 취재에 따르면 윤상수 총영사는 이미 샌프란시스코 한인회 재정과 관련해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 윤 총영사는 한인회관 공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재외동포재단 지원금이 지급되기 전 여러 차례 곽정연 회장과 박병호 이사장 등 샌프란시스코 한인회 관계자들에게 재정내역을 공개하라고 요구를 했다. 하지만 한인회는 이를 묵살했고, 총영사관은 윤상수 총영사의 요구를 묵살하는 한인회에 재외동포재단 지원금을 지급했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이 이 시기에 한인회에 대한 철저한 검증절차가 있었다면 뒤늦게 재정감사를 실시할 이유도 없었을 것이며, 지금과 같이 한인사회가 혼란에 빠지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게다가 재외동포재단 지원금을 곽정연 회장이 협의된 내용과는 다르게 독단적으로 사용하는데도 윤상수 총영사를 비롯해 총영사관은 침묵했다. ‘지원금을 목적 외 용도로 사용한 경우’ 지원금을 환수 할 수 있다고 되어 있는 지원금 교부(1차) 확인서에 서명까지 받았지만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다.
베이뉴스랩은 샌프란시스코 한인회 횡령・배임 의혹과 관련한 보도에서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가 이 모든 의혹들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안을 이미 제시한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가 공사를 진행한 EBS Construction 관계자와 함께 기자회견 등을 통해 재정서류들을 빠짐없이 공개하고 모든 공사대금들이 올바로 사용됐으며, 왜 공사대금이 체크 캐싱으로 현금화 될 수 밖에 없었는지 밝히면 된다고.
총영사관도 마찬가지다. 지금 총영사관을 향하고 있는 여러 의혹들에 대해 총영사가 나서 조목조목 설명하면 된다. 지금까지 한인회관 공사와 관련해 어떤 논의가 있었고, 재정감사는 어떻게 진행이 됐으며 재외동포재단에는 어떻게 보고가 됐는지를 말이다.
만약 총영사관이 이런 해명에 나서지 않는다면 결국 곽정연 회장이 총영사관 재정감사를 근거로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결론이 났다”고 하는 주장에 묵시적인 동조를 하는 것이며, 제기된 의혹들 중에 하나라도 사실로 확인이 된다면 총영사관이 앞장서 이런 비리를 덮어줬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도 없을 것이다.
한인사회를 더 이상의 혼란으로 몰아 넣지 않으려면 윤상수 총영사가 나서 답할 차례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이 이 시기에 한인회에 대한 철저한 검증절차가 있었다면 뒤늦게 재정감사를 실시할 이유도 없었을 것이며, 지금과 같이 한인사회가 혼란에 빠지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게다가 재외동포재단 지원금을 곽정연 회장이 협의된 내용과는 다르게 독단적으로 사용하는데도 윤상수 총영사를 비롯해 총영사관은 침묵했다. ‘지원금을 목적 외 용도로 사용한 경우’ 지원금을 환수 할 수 있다고 되어 있는 지원금 교부(1차) 확인서에 서명까지 받았지만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다.
베이뉴스랩은 샌프란시스코 한인회 횡령・배임 의혹과 관련한 보도에서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가 이 모든 의혹들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안을 이미 제시한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가 공사를 진행한 EBS Construction 관계자와 함께 기자회견 등을 통해 재정서류들을 빠짐없이 공개하고 모든 공사대금들이 올바로 사용됐으며, 왜 공사대금이 체크 캐싱으로 현금화 될 수 밖에 없었는지 밝히면 된다고.
총영사관도 마찬가지다. 지금 총영사관을 향하고 있는 여러 의혹들에 대해 총영사가 나서 조목조목 설명하면 된다. 지금까지 한인회관 공사와 관련해 어떤 논의가 있었고, 재정감사는 어떻게 진행이 됐으며 재외동포재단에는 어떻게 보고가 됐는지를 말이다.
만약 총영사관이 이런 해명에 나서지 않는다면 결국 곽정연 회장이 총영사관 재정감사를 근거로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결론이 났다”고 하는 주장에 묵시적인 동조를 하는 것이며, 제기된 의혹들 중에 하나라도 사실로 확인이 된다면 총영사관이 앞장서 이런 비리를 덮어줬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도 없을 것이다.
한인사회를 더 이상의 혼란으로 몰아 넣지 않으려면 윤상수 총영사가 나서 답할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