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약 리더십 콘퍼런스…사이버 보안 전문가 초청 강연 “리더가 갖춰야 할 덕목은 신뢰”

카약 신임 임원들에 대한 임명장 수여도

카약 연례 리더십 콘퍼런스에 참가한 단원 및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한국어교육재단.
한국어교육재단 산하 청소년 자원봉사단체 카약(KYAC, 회장 김동연)이 연례 리더십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지난 3월 25일 산호세 바인랜드 브랜치 도서관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는 임원들에 대한 임명장 수여와 김동연 회장 취임사를 비롯해 리차드 성(한국명 성정모) 사이버 보안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을 듣는 시간도 마련됐다.

카약 리더십 콘퍼런스에서는 먼저 신임 회장단과 임원들에 대한 임명장 수여와 선서 그리고 카약 티셔츠 도안 수상자로 선정된 임재형, 반예은 학생에 대한 표창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구은희 한국어교육재단 이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올해 콘퍼런스는 학생들의 주도로 강사 선정부터 행사 진행까지 이뤄졌다”며 “준비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겠지만 도한 배우는 것도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 이사장은 이어 “올해 초청강사로 초빙된 리차드 성 사이버 보안 전문가는 7년전 카약의 리더로 활동해다”며 “이제는 미국의 리더로 성장해 후배들을 위해 강연을 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임명장을 받은 카약 임원들이 구은희 이사장과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한국어교육재단.
티셔츠 도안 수상자인 (왼쪽부터) 임재형, 반예은 학생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있는 구은희 이사장. 사진 한국어교육재단.
이어 국방부 소속인 리차드 성 사이버 작전 전문가가 강사로 나와 강연했다.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한 첫 번째 길’이라는 주제 강연에서 리차드 성은 흔히 단체에서 볼 수 있는 조직도에는 리더가 맨 위에 위치하는 삼각형 구조를 볼 수 있는데 이를 뒤집어 리더가 가장 아래에 위치하는 역삼각형 구조를 소개해 관심을 끌었다.

리차드 성은 이어 단체가 튼튼한 구조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리더를 보좌하는 임원들이 많아야 하며 이를 연결해주는 접착체는 ‘신뢰’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리차드 성은 신뢰를 형성해 나가는 것은 리더의 역할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리더가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연에 이어 소그룹 토의도 진행됐다. 학생들은 ‘미국 내 아시안 혐오 문제’, ‘챗GPT 및 AI의 활용 방법’, ‘좋은 팀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방법’ 등 다양한 주제로 토론했으며, 토론 뒤에는 발표 내용을 그림과 사진 등을 사용해 구글 슬라이드로 제작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토론 뒤 구글 슬라이드를 공유하며 아시안 혐오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내 학교에 아시아 역사와 언어를 배울 수 있는 수업을 개설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한국계 미국 대통령이 배출돼야 한다 등 흥미로운 제안을 이어갔다.
강연하고 있는 리차드 성 미 국방부 사이버 작전 전문가. 사진 한국어교육재단.
또한 챗GPT와 관련해서는 챗GPT가 학습에 방해가 되고 부정행위 등에 사용될 수 있어 학교 커리큘럼에 도입되는 것은 좋지 않다는 의견이 나왔으며, 팀워크 관련해서는 프로젝트 진행 외에도 빈번한 교류를 통해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팀원이 되야 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학생들이 소그룹 토의를 하는 시간에 구은희 이사장은 학부모들과 모임을 갖고 공립학교내 한국어 반 개설 방법과 대학 진학에 필요한 내용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리차드 성도 학부모들과 다양한 주제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한국어교육재단은 오는 5월 20일 멘토십 행사에 이어 6월 24일에는 청소년 직지워크숍을 실시할 예정이며 6월중 카약 신입단원도 모집한다. 카약 신입단원 모집 등 문의는 전화 408-805-4554 또는 이메일 info@klacf.org로 하면 된다.


Bay News Lab / editor@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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