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이 잇단 산불로 비상이 걸린 캘리포니아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백악관은 12일 “바이든 대통령이 캘리포니아주에 중대 재해가 발생했음을 선언하고 지방 정부 차원의 회복 노력에 대한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13일 새크라멘토를 방문, 피해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백악관은 피해 상황에 따라 방문지가 추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올해 캘리포니아에선 6천800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 모두 170만에이커를 태우는 기록적 피해를 입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의회에 3.5조달러 규모의 사회안전망 확충 예산의 조속한 처리를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정계에선 최근 아프가니스탄 철군 과정에서 혼란으로 취임 후 최대 위기에 직면한 바이든 대통령이 내년 중간 선거를 염두에 두고 기후 변화를 비롯한 사회안전망 확충 등 내부 문제에 집중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