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캘도 산불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퍼지면서 주민과 관광객들은 황급히 피난길에 올랐다. AP 통신은 “인기 있는 관광 도시가 산불을 피해 달아나는 차량으로 꽉 막혔다”며 “자전거와 캠핑 장비, 보트를 실은 차량이 도로로 쏟아지면서 교통체증이 빚어졌고 (산불이 뿜어낸) 흐릿한 갈색 연기 속에서 꼼작도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피난길에 오른 주민 켄 브레슬린은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불길이) 이곳까지 올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이제 (산불 위험은) 현실이 됐다”고 걱정했다. 호텔을 운영하는 닐 팬철은 “여기서 오래 살았지만, 이런 상황은 처음”이라며 “산불 연기 때문에 목이 아프고 아이들은 울고 있다”고 말했다.
이 도시의 핵심 의료시설인 바턴 메모리얼 병원은 환자들을 다른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고 엘도라도 카운티 보안관실은 수감자들을 이웃한 교도소로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