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테크기업 감원 이어져, AI 전환에 베이지역 대규모 일자리 축소

구글·핀터레스트·아마존 추가 감원, 수천명 영향

마운틴뷰에 위치한 구글 본사. 자료사진.
캘리포니아에서 테크기업 감원이 새해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비용 절감과 함께 인공지능(AI)으로의 전환을 위한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베이 지역과 주 전역에서 수천 명의 일자리가 영향을 받고 있다.

핀터레스트는 주 정부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베이 지역에서 118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감원은 3월 31일자로 시행된다. 감원 대상에는 샌프란시스코 본사 직원 98명, 팔로알토 근무자 16명, 캘리포니아 원격 근무자 4명이 포함됐다. 회사 측은 전체 인력의 15% 미만을 줄이는 대신, 인공지능 관련 조직과 제품 개발에 자원을 더 집중하기 위한 재편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사무실 공간도 축소하며, 구조조정 비용으로 약 3,500만~4,500만 달러가 들 것으로 예상했다.

구글도 서니베일 지역 여러 사무실에서 총 77명을 감원한다고 신고했다. 감원은 3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여러 사업장에 나눠 적용되는 방식이며, 전반적인 비용 조정과 조직 재편의 일부로 전해졌다.

아마존의 감원 규모는 더 크다. 아마존은 회사 전체로 약 1만6,000개의 사무직 일자리를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몇 달 사이 두 번째 대규모 감원이다. 캘리포니아에서만 약 3,850명에 대한 감원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감원 대상 지역은 로스앤젤레스, 오렌지, 리버사이드, 새크라멘토, 샌버나디노, 벤투라, 플레이서 카운티 등이며, 대부분 4월 말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오토데스크가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고, 메타도 추가 감원을 신고했다. 챈 주커버그 이니셔티브(Chan Zuckerberg Initiative) 역시 연구 중심 전략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인력을 줄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기업들이 기존 인력과 운영 비용은 줄이고, 인공지능 중심 사업에는 투자를 늘리는 방향으로 빠르게 재편하고 있어 감원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티브 권 기자 / steve.kwon@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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