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 유력…공화당 후보 경선서 승리

1월 민주당 후보와 대결…공화당이 하원 다수당 확정적이어서 유리

지난 11월 8일 실시된 중간선거에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는 케비 매카시(가운데) 의원. 페이스북 캡처.
미국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인 케빈 매카시 의원이 15일 차기 의회의 공화당 하원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공화당이 내년 1월 출범할 다음 하원에서 사실상 다수당을 예약한 상태여서 매카시 원내대표가 하원 수장이 될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예상된다.

매카시 원내대표는 이날 당내 하원의장 후보 경선에서 앤디 빅스 의원을 ‘188표 대 31표’ 큰 격차로 눌렀다고 CNN 등 미 언론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비밀투표로 진행된 이날 투표는 비공개로 실시됐다.

공화당의 하원의장 후보는 경선에서 과반 득표를 하면 후보자로 결정된다. 이날 경선에서 매카시 원내대표는 압도적인 표 차이로 이겼지만, 1월 하원 본회의에서 실시될 민주당 후보와의 대결에서는 전체 과반인 218표를 얻어야 해 그에 대한 당내 반대표를 흡수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고 CNN은 전했다.

지난 8일 치러진 중간선거 개표 집계가 일주일째 지속되는 가운데 하원에서 공화당은 현재 217석을 확보, 다수당 탈환을 위해 단 1석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CNN, ABC, 워싱턴포스트(WP) 등은 현재 공화당이 215석을 확보한 상태여서 3곳을 더 이겨야 다수당이 확정된다고 전하고 있다.

다만 공화당의 하원 탈환은 사실상 기정사실로 미 언론은 분석하고 있다.

하원에서 소수당이 될 처지에 몰린 민주당은 오는 30일 당내 경선을 통해 의장 후보를 선출한다. 낸시 펠로시 현 하원의장의 거취가 정해지는 대로 후보군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미 언론은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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